조태일 시인의 시 정신을 떠올리며... 제2회 조태일문학상 시상식 및 2020 죽형 조태일 21주기 문학축전 성료
조태일 시인의 시 정신을 떠올리며... 제2회 조태일문학상 시상식 및 2020 죽형 조태일 21주기 문학축전 성료
  • 윤채영 기자
  • 승인 2020.09.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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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윤채영 기자] 지난 9월 12일, 조태일 시인의 21주기를 기리는 제2회 조태일문학상 시상식 및 2020 죽형 조태일 문학축전이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서 개최되었다. 본 행사는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와 곡성군이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 광주전남작가회의, 창비, 문학들, 시인이 후원했으며, 코로나 19 감염 방지를 예방하기 위해 50명 이내로 참석자를 제한하여 진행되었다.

이 날 행사에는 박석무 죽형조태일기념사업회 이사장, 고현석 전 곡성군수, 이은봉 대전문학관 관장, 제2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인 손택수 시인을 비롯한 조태일 시인의 유가족, 광주대 문예창작과 제자들이 함께 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여는 시로 곡성 석곡지역아동센터의 강동준, 조예지 학생이 조태일 詩 "타는 가슴으로"를 낭송하였다.

곡성 석곡지역아동센터 강동준(좌), 조예지(우) 학생. [사진 = 윤채영 기자]

박석무 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태일 시인은 그저 좋은 시를 썼다. 시인과 40년 동안 함께 살면서, 기본적으로 아름다운 마음씨를 지녔음을 보고 느꼈다."며, 생전 조태일 시인의 정신을 되새길 것을 당부했다.

박석무 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 이사장. [사진 = 윤채영 기자]

축사를 맡은 고현석 전 곡성군수는 "조태일 시인이 떠난 지 21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그의 체취는 우리 곁에 진하게 남아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조태일 시인은 곡성의 큰 인물로, 한국문단의 큰 자산으로 남아 곡성을 빛내주고 있다. 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와 곡성군은 매 년 조태일문학축전을 개최하고, 작년부터는 조태일문학상을 주관해 시상하고 있다."며 행사 주최측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제2회 조태일문학상을 수상한 손택수 시인에게 축하를 전했다.

고현석 전 곡성군수. [사진 = 윤채영 기자]

제2회 조태일문학상은 손택수 시인이 시집 "붉은빛은 여전합니까"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택수 시인은 1998년 한국일보,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품집으로는 시집 "나무의 수사학", "목련 전차",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 동시집 "한눈 파는 아이" 등이 있다.

심사를 맡은 김희수, 김진경, 노철 시인은 손택수 시인의 시집에 대해 "개인의 주체성을 지키면서도 삶의 현실을 껴안으려는 진지함을 놓지 않고 있다."며 "한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기록이면서도 이 사회와 부딪치는 저항을 그치지 않는 서정시로서 위의를 보여 준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수상자 손택수 시인은 "조태일 시인은 맑은 서정과 생명에 대한 꿈을 저버리지 않으며, 항상 위태로운 현실과 함께했던 시인으로 알고 있다. 그런 큰 시인의 상을 타게 되어 너무 영광이다."는 말을 전하며 시인의 정신을 잊지 않고, 그 마음을 되새기며 작품 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택수 시인. [사진 = 윤채영 기자]

이어서, 시인들의 시 낭송이 진행되었다. 함진원 시인이 '평화를 원했던 깃발', 이상인 시인이 '태안사에 들다', 최복선 시인이 '로프공의 바닥', 박관서 시인이 '조태일문학관'을 각각 낭송하였다.

이야기손님으로 나온 이은봉 대전문학관 관장은 "오늘 이렇게 조태일 시인을 기억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와주시고, 문학상 시상식도 하게 돼 너무 좋다."며 생전 조태일 시인과 광주대학교 동료 교수로 재직하며 있었던 추억들을 참석자들에게 들려주었다.

이어서, 김병내 광주광역시 남구청장은 "조태일문학상을 통해 제 2의 조태일이 살아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태일 시인은 항상 제자들을 가슴으로 사랑하는 교수님이었으며, 잘 될 수 있다고 다독여주었다."고 말했고, 이어서 이도윤 詩, '가난한 국토 시인의 발 - 조태일 시인을 떠올리며'를 낭송했다.

이 날 행사는 조태일 시인의 부인 진정순 씨의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사를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

제2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인 손택수 시인을 축하하며. [사진 = 윤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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