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립문학관, 제 1회 한국국립문학관 학술대회 ‘문학. 데이터. 효과.’ 개최
한국국립문학관, 제 1회 한국국립문학관 학술대회 ‘문학. 데이터. 효과.’ 개최
  • 김미나
  • 승인 2020.11.30 23:05
  • 댓글 0
  • 조회수 7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페이퍼=김미나기자] 한국국립문학관은 지난 11월 26일과 27일에 걸쳐 “제1회 국립한국문학관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문학, 데이터, 효과’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문학 데이터의 효과(effect of literary data)와 데이터 효과로서의 문학(literature: data-effect)에 관해 토론했으며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었다.

 

27일 금요일에 열린 학술대회는 성과 발표와 기조 강연, 1부와 2부 그리고 3부로 나뉘어 진행했다. 염무웅 한국문학관장의 인사말과 서영인 자료구축부장의 국립한국문학과 자료구축의 성과 발표로 시작된 이번 심포지엄은 방민호·한영인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각 주제에 맞추어 최원식·유성호·김재용·권명아·허윤·이융희 교수가 발표를 도맡았으며 토론에는 정우택·이경재·권은·조서연·임태훈 교수가 자리했다.

유성호 교수는 ‘한국 근대문학 자료 집성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현시대를 ‘쟁점 빈곤의 시대’라고 일컬으며 “쟁점이나 논점의 수가 빈곤해진 대신 쟁점 과잉 시대에서 비교적 어려웠던 고전 기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원(origin) 혹은 고전이나 자료에 대한 성찰의 기회”라고 말하며 “근대문학 자료를 보존하고 관리하며 이를 한국 근대문학 유산으로 정리하기 위한 사업을 국립한국문학관이 국가기관으로서 직임을 수행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긍정적 성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료의 기증과 매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야를 넓혀 재일 조선인 문학, 재러시아 고려인 문학, 연변 조선족 문학, 미국이나 유럽의 한인 문학 등 해외 문화권 전반과의 포괄적인 확장 과정을 걸쳐야”한다고 주장하며 문학진흥법과 국립문학관의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정우택 교수는 토론자로서 유성호 교수의 발표에 “토론이라기 보다는 반복·강조하며 제 생각을 보태겠다.”라며 토론을 시작했다. 그는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가 흐릿해져 가는 만큼 소위 ‘장르문학’, ‘B급 대중문학’도 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문학’의 범위 설정에 대해 정의를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으며, “‘한국문학관’은 ‘한글’의 귀속성을 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우택 교수는 그가 올 5월에 국립대만문학박물관에 방문 경험 당시 “추억 홍콩문학전, 딱지본과 같은 무협문학 기획전, 냉전문학 등을 기획 전시”하고 있었다며, “근대 대만은 일본에 의해 발견되고 일본인의 대만 표상을 내면화하면서 타인의 시선으로 자기를 발견한 대만문학의 일정한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대만과 한국의 식민지 역사가 다르지만, 한국의 근대문학에는 식민성의 깊은 그림자”가 있다며 “한국의 역사적 아픔과 상처도 한국의 역사 중 일부”라고 주장하며 “이러한 한국 표상 등에 관한 자료도 수집 해놓아야한다”라며 기획 전시에 대한 생각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성호 교수는 “이를테면 장르문학이나 하위문학이라고 일컬어지며 대중문학이라고 폄하되는 문학과 우리가 가진 영광 혹은 상처 역시 우리의 역사에 대한 문학 역시 한국국립문학관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하며 수집 과정에서의 “난제들이 수많은 만큼 무던하고 지속적인 행보가 필요할 것으로”보인다며 “연구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이번 발표를 마무리했다.

한국국립문학관의 자료 수집 성과와 문학관 자료를 연구자들과 함께 토론한 “제1회 국립한국문학관 학술대회”는 추후 정리되어 자료집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국립문학관은 2024년 상반기에 은평구 기자촌근린공원 부지에 개관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