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째 맞이한, “서울 국제 작가 축제” 전 세계 12개국 작가 참여 성황리 개최
9회째 맞이한, “서울 국제 작가 축제” 전 세계 12개국 작가 참여 성황리 개최
  • 박연주
  • 승인 2020.12.18 16:12
  • 댓글 0
  • 조회수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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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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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서울 국제 작가 축제” 는 “내일을 쓰다”를 주제로 전세계 12개국 작가들이 모였다. 매해 작가들이 이곳 서울에 모여 직접 독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었다. 안타깝게도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행사가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되었다. 이날 문학평론가 강동호씨의 진행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문명의 변화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 라는 물음과 아울러 이 시대의 문학. 즉, 글쓰기란 어떤 쓸모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 자유로이 질의응답시간을 가져보았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독일의 브리기테 올레쉰스키바 시인과 한국의 이문재 시인이 참가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날 비디오아트 작업으로도 유명한 독일 시인 브리기데 올레쉰스키바는 화상연결로 자리를 함께하였다

사진=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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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재 시인은 축제에 참여하게 된 소감으로 “내일을 쓰다” 라는 세션주제가 자신이 근래 붙잡고 있는 문제의식과 긴밀하게 연관이 되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갖고 있고, 지금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상황이 쉽게 끝나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베를린에 계시는 선생님과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시작이자 의미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리기데 올레쉰스키 시인은 “한국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 서울을 방문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이렇게나마 특별한 형태로 만남을 가질 수 있어 기쁘다” 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전혀 새로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청중과 대면할 수는 없지만 또 다른 흥미로운 면도 있는 것 같다. 온라인 매개체를 통해 또 다른 내 모습을 낯설게 바라볼 수 있게 되는 지점이 재밌는 것 같다. 왜냐하면 내 모습을 항상 거울방향으로만 봐왔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 타인이 나를 보는 시각이기에 무척이나 색다르다. 당혹스럽지만 이 또한 시적 상황이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가 처해진 상황 자체가 ‘내일’이라는 주제에 너무나 적합한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강동호 문학평론가는 “새로운 현실과 낯섦에 대해 도전하고 변화된 환경에 대해서 대응하는 것이 시의 언어의 중요한 본령이자 목표라는 것을 감안하면 지금 이 또한 굉장히 특별한 시기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참여 소감에 이어 본격적으로 주제토론에 들어갔는데 그 내용에 대해서는 “브리기테 올레쉰스키 시인은 원래 정치학, 정치과학 쪽으로 공부를 시작했다가, 학계를 넘어서 역사적 트라우마 혹은 죄의식에 대해 굉장히 중요한 문제의식을 많이 다룬 작품들을 발표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담론적 언어와 시적 언어, 미학적인 언어 혹은 사회 과학적인 언어와 시적, 예술적 언어의 어떤 경계를 탐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이에 대해 직접 경험한 해당 연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함께 특별히 학문 혹은 사회, 과학, 정치학의 영역에서 시의 영역으로 건너오게 된 배경에 대해 물었다. 이에 시인은 ”정치학자가 되기 전에 이미 내 인생에 시가 존재했으며, 그것이 시라는 것을 몰랐을 뿐, 직접 기억하지는 않지만, 어린 시절에도 사물에 대해 노래했다. 짧은 노래들에 대해 만들었고 주제는 가구나 카페트 등 집에 있는 물건들이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시의 형식이다. 즉, 이 세상에 대해 존재에 대해 노래하는 것“이라 말했다. 

 이에 정치학을 덧입힌 이유는 “독일에서 시작되고 독일이 저지른 2차 세계 대전과 반인류범죄는 쉽지 않은 주제였다.” 주로 가해자 시각에서의 미화가 주를 이루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보편적, 정치적 시각에서 이야기도 나눴다. 왜냐하면 서독에서는 새로운 민주주의와 새로운 헌법으로 인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토대가 만들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식적인 공공의 기억에는 빈틈과 모순이 많았다. 이러한 모순들은 정치적 토로의 대상이 됐다. 이로인해 이윽고 정치학 연구가 아닌 시 작업에 몰두해야 함을 깨달았다.” 이에 강동호 문학평론가는 “지나간 시간, 과거 그리고 역사에 대한 관심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인간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을 한다.” 라고 전했다. 또한 브리기데 시인은 학술에서 참고한 영역을 언어를 기반으로한 은유라는 메타포를 사용해 시창작에도 긴밀하게 영향을 받아나아가는 작업들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지점에서 발생하는 모순된 지점을 통해 지나간 역사를 바로 잡고 도화선상으로 나아가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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