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 발표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 발표
  • 전세은
  • 승인 2021.03.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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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제주4.3평화재단]
[사진 제공 = 제주4.3평화재단]

지난 22일, 제주4.3평화재단이 주관하는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이 발표되었다.

제주 4.3평화문학상은 2012년 3월, 4·3의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수준 높은 문학작품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제정되었다. 2019년부터 4·3을 직접 체험한 세대의 기록과 증언을 통한 ‘진실 찾기’를 이어가기 위해 논픽션 부문을 추가했다. 이번 문학상은 2020년 8월부터 2021년 1월 15일까지 공모가 진행되었고 총 1629편이 접수되었다.

당선작은 총 3편으로 장편소설 부문에서 이성아 작가의 ‘그들은 모른다’, 시 부문에서 김형로 작가의 ‘천지 말간 얼굴에 동백꽃물 풀어’ 논픽션 부문에서 양경인 작가의 ‘제주4.3 여성운동가의 생애’이다. 특히 장편소설 부문 당선작은 제6회 제주4.3평화문학상 이후 3년 만에 수상자가 나왔다. 

장편소설 부문 당선작인 ‘그들은 모른다’는 내전과 인종청소를 겪은 발칸반도의 역사를 한국 현대사 속 국가 폭력에 연루된 개인의 이야기에 대입한 작품이다. 제주4.3문학상이 지향하는 주제 의식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역사적 안목과 함께 문제의 현재성, 당대성에 대한 감각을 예민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국가 폭력에 대한 질문을 좀 더 넓은 시야로 성공적으로 옮겨냈다”고 평가했다. 

시 부문 당선작 ‘천지 말간 얼굴에 동백꽃물 풀어’은 제주4.3과 제주 설화를 연결 지어 한라와 백두의 만남을 주선하는 통일 서사를 담고 있다. 심사위원은 “여타 응모작과 견줄 때 주제 의식과 상상력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여주었고, 이와 같은 미덕이 4.3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논픽션 부문 당선작인 ‘제주4.3 여성운동가의 생애’은 4.3 사건 당시 사회주의 운동가로 활동했던 김진언 할머니의 삶을 담았다. 심사평에 따르면 4.3을 드러내놓고 언급하기도 쉽지 않았던 시기부터 집요하게 취재를 진행해 작품을 갈무리했다는 점에서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제 9회 제주4.3평화문학상의 시상식은 오는 4월 중 개최 예정이다. 상금은 총 9천만원으로, 장편소설 5천만원, 시 2천만원, 논픽션 2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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