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수첩 반연간 문예지 "문학수첩" 창간
문학수첩 반연간 문예지 "문학수첩" 창간
  • 남원희
  • 승인 2021.03.30 18:18
  • 댓글 0
  • 조회수 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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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송이에디터
사진=한송이에디터

 

문학수첩이 반연간지 “문학수첩”의 창간호를 발간했다. 오는 31일 발행 예정인 “문학수첩”은 출판사 문학수첩에서 올해부터 새로이 선보이는 문예지로 소설과 산문을 중심으로 채워진다.

문학수첩은 2001년 창간한 이래로 “해리포터”시리즈를 비롯하여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등을 출간한 출판사이다. 문학수첩은 2011년부터 계간지 “시인수첩”라는 이름으로 문예지를 펴내기 시작했지만 “시인수첩”이 지난해 겨울호를 끝으로 출판사 여우난골로 양도됨에 따라 잠시 중단되었다.

“시인수첩” 발간을 맡게 된 ㈜여우난골의 편집자 김병호 시인은 지난 1월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에 시인수첩을 맡아왔던 문학수첩은 외국 문학 전문 출판사이기에 출판사 성격상 우리 문학을 담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또 자체적으로 반연간 소설잡지를 발간 예정에 있기에 강봉자 대표님이 저에게 맡아줄 수 있겠냐며 직접 부탁하셨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반연간지 “문학수첩”의 창간호에는 그림과 책이 맺어온 관계를 살펴보는 코너 ‘서양 미술 산책’과 김숨을 비롯한 여러 작가의 소설이 실렸고 문학평론가 전철희가 직접 책을 추천하는 코너 ‘이번 호의 추천작’과 소설가 구효서의 창작노트, 그리고 두 가지 주제의 특집으로 구성되어있다.

먼저 현재의 문단 이슈를 다루는 특집 1, ‘이번 호의 화제’에서는 문학평론가이자 인문학자인 김은하가 오늘날 여성 작가와 독자가 주도하는 문단 장의 변화를 다루며 ‘문학과 철학’이라는 소제목을 가진 특집 2에서는 스피노자의코나투스 이론을 바탕으로 소설 “토지”와 “혼불”을 비교 분석해본다.

이번 창간호에는 대표적인 친일 문학상인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김숨의 작품을 실었다. 김숨은 한국을 대표하여 위안부 문제나 일본의 만행을 밝힌 소설가로, 위안부 피해자 연작 소설을 발표하고 역사적인 사건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등의 활동을 펼쳐왔으나 지난해 친일파로 알려진 김동인을 기리는 동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여러 민족 단체가 김숨 작가에게 수상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음에도 작가는 “상을 받게 돼 큰 격려를 받는다.”라는 수상 소감을 남긴 바 있다.

이에 문학수첩 담당자는 뉴스페이퍼와의 통화에서 ”김숨 작가의 동인문학상 수상 여부는 알고 있지만 이번에 실린 소설은 민족적인 주제를 다룬 것이 아닌 중년 여성의 삶에 관해 쓴 개인적인 소설“이라며 수상 여부와 창간호에 실은 소설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덧붙여 문학수첩 창간에 대해 ”“문학수첩”이라는 이름으로 잡지를 냈었는데 그것이 “시인수첩”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이어진 것“이라며 ”통권 번호는 1호이기에 창간호가 맞지만 사실 그 맥을 잇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시 전문 계간지였던 ”시인수첩“과는 달리 ”문학수첩“에서는 소설과 에세이를 중심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반연간지 “문학수첩” 권두언에서 문학수첩의 강봉자 대표는 “수많은 문학잡지의 홍수에도 문학인들은 여전히 지면에 목말라하기에 이 작은 지면으로 조금이나마 목을 축일 수 있다면 발행인으로의 소임을 한 것이라 생각하고 그것에 의의를 둘 것이다.”라고 창간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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