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하는 웹소설 시장 해외 웹소설 플랫폼 인수경쟁까지
성정하는 웹소설 시장 해외 웹소설 플랫폼 인수경쟁까지
  • 남원희
  • 승인 2021.04.08 23:08
  • 댓글 0
  • 조회수 39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한송희 에디터
사진 = 한송희 에디터

 

‘최근 문학계가 위기에 처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종이 출판계의 위기는 지난 수십 년 간 계속되어왔다. 이와는 달리 웹소설 분야는 커지고 있는데, 이에 네이버와 카카오는 해외 웹소설 플랫폼을 인수 및 인수 예정이라 밝히며 해외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20년 발표한 ‘웹소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웹소설 시장은 2014년 약 200억원 규모에서 2018년에는 4,000억 원대로 약 2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매년 큰 성장세를 보이는 웹소설 시장을 견인하는 것은 카카오와 네이버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펴낸 “웹소설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웹소설 이용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 조사에서(중복 투표 가능) 카카오의 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가 68.7%로 가장 높고, 네이버시리즈가 47.5%로 각 1,2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웹소설계의 가파른 상승세에 대비되게 출판계 실적은 저조하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까지 약 10년 동안 모든 분야의 발행도서의 종수는 약 이만 종이 늘어났지만 발행된 부수는 약 사백만권 정도가 하락했다. 또한,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등록된 출판사의 집계 수는 2018년 기준 육만여 개이지만 이 중 실제 도서를 발행하여 납본하는 출판사는 약 13.4%로 추정된다. 즉, 대부분이 이름뿐인 유령 출판사라는 것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018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조사한 출판산업 동향에 따르면 전자책을 제외한 국내 출판유통산업 매출 규모는 약 3조 6,521억 원으로 추정되며 전년 대비 약 1.1% 증가했다. 이처럼 소폭 증가한 자본을 수 많은 출판 유통처가 나눠 가져야 하는 현상은 출판계의 한계를 보여준다. 책 공급업체인 송인서적의 잦은 부도는 어려워진 출판계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이다.

반면 올해 초 네이버는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약 6000억 원에 인수했다. 왓패드는 한 달 이용자 수 9000만명에 이르는 웹소설 플랫폼으로, 넷플릭스로 영화화된 ‘키싱부스’의 원작 웹소설이 연재되었던 플랫폼이다. 

이어서 카카오는 지난 5일 미국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약 40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래디쉬는 2016년 만들어진 웹소설 플랫폼이며 2019년부터는 드라마와 영화 제작에서 사용되던 ‘팀 제작 방식’을 도입하였다. 이는 소설은 1인이 창작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많게는 수 십명의 집필진, 편집진이 한 작품에 모여 매일 3~5회 분량을 연재하는 방식이다. 

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뉴스페이퍼와의 통화에서 “왓패드가 월 사용자 수는 많지만 매출 면에서는 래디쉬가 앞선다. 게다가 미국 웹소설 플랫폼 중 매출 순위 5위권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어 전망이 우수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생활양식의 변화로 종이책이라는 매체에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부터 웹소설은 일시적인 유행에 지나지 않는다는 종이 출판계의 목소리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