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인수 진행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인수 진행
  • 송진아 기자
  • 승인 2021.04.08 23:42
  • 댓글 0
  • 조회수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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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래디쉬
사진= 래디쉬

 

지난 5일 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약 4000억 원의 투자금을 들여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1월 네이버가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한 것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웹소설 플랫폼 인수이다. 

래디쉬는 2016년 만들어진 웹소설 플랫폼으로, 대표는 한국인 이승윤이지만 미국에 본사를 둔 해외 기업이다. 이 대표는 2015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기사를 유료화한 미디어 스타트업 ‘바이라인’을 창업했지만,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어려워져 사업을 접은 바 있다. 이후 영미권 사용자들을 겨냥한 영문 기반 웹소설 시장이 미개척 분야라고 생각되어 래디쉬를 창업하였다.

래디쉬의 특징은 1인 소설가에 의해 작품을 연재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웹소설에 ‘팀 창작’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이는 많게는 수십 명의 집필진과 편집자가 한 팀으로 구성되어 매일 3~5회 분량을 연재하는 시스템으로 주로 드라마나 영화 촬영에서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래디쉬는 2019년 방법을 도입한 이후 2020년까지 1년간 30개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만들었으며 총 6500개의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뉴스페이퍼와의 통화에서 “래디쉬는 미국 웹소설 플랫폼 중 매출 3~5위를 다툰다. 또한,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이 10배이상 오른 것을 보아 우상향 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래디쉬를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 네이버가 약 6000억원에 인수한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경우 매월 90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약 1500여 편의 작품이 출판과 영상물로 제작된 바 있다.  

이처럼 하나의 웹소설 콘텐츠의 지적 재산권(IP)를 활용하여 다른 콘텐츠로 확장해나가는 웹소설 IP산업은 국내에서는 2003년 옥탑방 고양이를 시작으로 꾸준히 이루어져왔다. 이어 해외에서도 ‘트와일라잇’의 팬픽으로 출발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왓패드에서 흥행한 로맨스 소설 “키싱부스”가 영화화되면서 웹소설 IP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해외 웹소설 시장이 각종 IP산업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래디쉬와 왓패드가 가진 웹소설 IP의 가치도 커지고 있다. 이에 카카오와 네이버의 해외 웹소설 플랫폼 인수는 국내와 해외의 웹소설 교류에 발판이 되어줄 뿐만 아니라 IP의 확보 등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두 기업 간 웹소설 IP의 활용에 따른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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