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수 시인, 향년 76세로 별세
문인수 시인, 향년 76세로 별세
  • 전세은
  • 승인 2021.06.0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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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송희 에디터]
[사진 = 한송희 에디터]

시집 '배꼽'과 '홰치는 산'으로 잘 알려진 문인수 시인이 향년 7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45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난 문인수 시인은 ‘심상’에서 데뷔하던 당시 마흔이 넘었음에도 한국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제8대 대구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그는 ‘뿔’, ‘배꼽’, ‘나는 지금 이곳이 아니다.’ 등 11권의 시집을 출간했고, 특히 시집 ‘배꼽’은 2008년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시’에 뽑히기도 했다.

문인수 시인은 대구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노작문학상, 편운문학상, 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서정시 외에도 2016년에 동시집을 출간하는 등 다양한 문학 분야에서 자신의 글을 선보였다. 2018년에 출간된 수필집 ‘나의 인도’에 다른 작가들과 함께 실은 인도 여행기를 실었던 그는 2018년 한 인터뷰에서 병세가 호전되며 시선집과 산문집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수필집을 마지막으로 그의 글은 더 이상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장례식장은 대구 파티마병원 장례식장 귀빈실 501호이며, 발인은 6월 9일 오전 9시다. 장지는 가톨릭군위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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