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특정출판단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 후보 거부
문체부, 특정출판단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 후보 거부
  • 이민우
  • 승인 2021.08.0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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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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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송희 에디터
사진=한송희 에디터

 

지난 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낸 최종 후보 2명을 모두 거부했다. 이로써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을 선임 절차를 다시 진행되게 된다.

임추위와 선정과정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논란이 있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 노조위원장은 원장 선출에 있어 특정출판단체의 이익 대변이나 나눠먹기식 추천이 아닌 소신 있고 책임 경영을 할 수 있는 후보자를 추천해야 한다고 임원추천위원회에 촉구한 바 있다.

이번 임원추천위원회는 당연직인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장과 출판문화협회 3명, 한국출판인회의 1명, 외부추천인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과반수에 속한 특정출판단체에서 원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선정과정에서 출판진흥원 노조의 반발부터 사회적 논란까지 꾸준히 있던 가운데 문체부가 "적격자 없음" 결론을 내린 것.

이번 최종 후보였던 종교 관련 B출판사의 대표는 대한출판문화협회 쪽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구청장 출신 후보 역시 출판계와 긴밀하다. 이외 출판단체와 상관없는 후보들이 있었으나 이들은 최종 후보로 올라가지 못했다.

이 후보들이 각 출판단체를 대표한다는 논란도 있었지만, 이들이 출판계 특정 인물과의 인적 학적 연관 관계로 친분이 있다는 문제를 지적되기도 했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과거  “이전부터 다양한 분야의 이사진 구성을 요구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나눠먹기식의 이사진 구성을 하고 있다.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역시 특정출판단체의 이사진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어 심히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특정출판단체의 지원을 등에 업고 원장 후보자에 나선다면 정말 출판계가 진흥원과 출판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기 조직의 이익만을 위함인지 의문스러울 따름”이라고 우려를 표했었다.

문체부의 이러한 행보의 이유는 그간 대한출판문화협회 와 불협화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은 그간 출판계의 선진화와 출판사의 부조리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국가 표준계약서를 신설하고 유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출판유통통합전산망 등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출판진흥원의 행보에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브레이크를 걸며 출판사들의 부조리와 이득을 옹호해와 비판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출판계 자체 표준계약서, 출판계만의 도서 판매정보 공유시스템을 발표했다. 특히 출판사 표준계약서는 과도하게 출판사의 이득과 관련되 있다 비판받았다.


지난 6월 30일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제기된 논란들에 대해 사과를 한 봐 있다.

이러한 가운데 출판진흥원 임추위가 추천한 후보들이 원장으로 선임될 경우 "출판유통통합 전산망"이과 그간 진행해왔던 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의 프로젝트들이 차질이 불가피했다.

출판계는 문체부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물을 뽑으려고 거부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구름빵 사태 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문체부와 출판계의 힘겨루기가 지속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자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출판계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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