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형 시인 제17회 김달진창원문학상 수상
박은형 시인 제17회 김달진창원문학상 수상
  • 한송희 기자
  • 승인 2021.10.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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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채은, 수상소감 발표 중인 박은형 시인

지난 2일 개최된 김달진 문학상에서 박은형 시인이 제17회 김달진창원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창원시 진해구 김달진 시인 생가 마당에서 열렸다. 박은형 시인은 “제가 제일 잘 안다고 생각되는 삶의 일부를 쓰고 싶었습니다. 운율의 언어로 압축하고 싶었습니다. 이 상이 쓸 수 있을 때까지 쓰라는 격려의 메시지로 가슴에 새깁니다.”라며 간결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이숭원(문학평론가, 서울여대 명예교수), 배한봉(시인, 경희대 객원교수), 장만호(시인, 경상대 교수)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박은형 시인이 등단 8년 만에 펴낸 첫 시집 <흑백 한 문장>은 섬세한 감각과 시선의 참신함이 돋보였다며 시상 이유를 밝혔다. 또한, 시인의 개성과 시세계가 더욱 깊어지고 단단해져서 돌올한 빛을 발하며 한국시단에 우뚝서기를 기대한다며 박은형 시인의 수상을 축하했다. 
박은형 시인은 1966년 경남 창원 출생으로, 2013년 <애지>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흑백 한 문장>은 박은형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이다. 


저녁의 단문이어서 흰, 태생이 후렴이어서 흰, 들키지 말라고 아니 들키라고 흰, 될 대로 되라고 문틈에 끼워 놓은 조바심이라서 흰, 등대처럼 한 송이로 무성해서 흰, 꽉 들어찼음에도 자꾸 쏠리는 눈자위라서 흰, 모르게 져 버리는 미혹이라서 흰, 당신이라는 단 한 번의 미지
-박은형 시인의 시 <박꽃>

한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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