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학회, 제40회 정기학술대회 제15회 출판전공 대학원 우수논문 발표회 성료
한국출판학회, 제40회 정기학술대회 제15회 출판전공 대학원 우수논문 발표회 성료
  • 이민우
  • 승인 2021.11.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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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성 학회장 발표 사진=한송희
노병성 학회장 발표 사진=한송희

 

한국출판학회가 지난 11월 13일 오후 1시 대한출판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제40회 정기학술대회, 제15회 출판전공 대학원 우수논문 발표회를 진행했다. 

한국출판학회는 1969년 발족한 학술단체로, 잡지나 책, 신문과 같은 종이 매체는 물론 이북, 웹진, 웹툰, 웹소설 등 웹퍼블리싱에 이르기까지 문자 중심 미디어를 연구하는 학회다. 학술지 발행, 정기학술대회 개최, 출판정책 라운드테이블, 대학원 논문발표회, 국제출판학술회의 등 다양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40회 정기학술대회는 “교과서와 출판교육의 미래”라는 주제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출판학의 연구방법론을 논의하고 출판학 연구의 현실을 점검하고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출판전공 대학원 우수논문 발표회는 우리나라 출판관련 전공이 개설된 대학원의 최근 졸업논문 중 우수논문을 추천받아 발표 및 토론하는 장이다.

- ‘현장연구 통해 실천적 대안 제시, 개발되는 풍조 되길’

출판전공 대학원 우수논문 발표회에 앞서 한국출판학회 노병성 학회장은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회원 및 온라인으로 참석한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으며 ‘출판전공 대학원 우수논문 발표회’가 “한국출판학회의 주요 행사가 되었다.”며 “발표회를 통해 새로운 이론적 경향이나 학문적 토대가 생성되기를 기원해본다.”고 전했다.

또한 수상자들에게 “학위논문은 학문적 인생의 종점이라기보다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새롭게 학위를 받으시고 사회에 나아가시는 여러분들이 사회발전과 학문발전을 위해 매진해주시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행사는 제15회 출판전공 대학원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세 논문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됐다. 올해 선정된 출판전공 대학원 우수논문은 “웹툰 플랫폼의 큐레이션 구조에 관한 연구” (박세현, 세종대학교 대학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한국의 일본어 교과서 어휘 분석” (임진영, 인하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본학과), “교과용도서 출판유통의 특성에 관한 연구” (최종찬,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디지털저널리즘학과) 등 세 편이다.

“웹툰 플랫폼의 큐레이션 구조에 관한 연구”에서 박세현 박사는 웹툰 플랫폼이 어떤 방식으로 큐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박세현 박사는 웹툰 플랫폼의 큐레이션 현황을 플랫폼 주도형, 이용자 참여형, 혼합형으로 구분하고 각각을 살펴보았으며, 각각의 큐레이션 방식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한국의 일본어 교과서 어휘 분석”에서 임진영 박사는 우리나라의 일본어 교육과정의 변천사를 확인하며 교육과정별 교육목표와 교육내용체제, 어휘 항목에 관해서 고찰해 보았다. 임진영 박사는 “교육과정은 그 시대의 교육이론과 국가, 사회, 시대적 요구에 따른 교육정책을 반영한다. 교육과정의 변천은 교과서 변천과 전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며 연구를 통해 “기존의 일본의 교육과정이 어떠한 흐름으로 진행되어 왔는지 상세히 파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교과용도서 출판유통의 특성에 관한 연구”에서 최종찬 석사는 교과서의 출판 유통 특징을 살펴보고 디지털 환경에서 바람직한 유통 방향을 제시했다. 최종찬 석사는 일반 출판유통에 비해 교과용도서 출판유통은 “공공서비스적 성격과 발행사와 공급인의 적정 수익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고 보았으며, 해외의 사례를 살펴보고 한국과 같이 별도의 공급 조직이 있는 나라는 일본과 미국 정도였다고 밝혔다.

또한 각 현장에서 제시한 문제점을 살펴보고 디지털 환경에서는 ‘교과서 출판유통의 전산화, 자동화 시스템 도입 필요’, ‘유통 구조 변화에 따른 저작권 문제 대응’, ‘웹 다운로드 방식이나 스트리밍 서비스, 클라우드와 같은 지금과 다른 유통 환경에 대비’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총평을 맡은 공병훈 교수는 이번 우수 논문들이 현장 연구였다는 것에 집중하여 “출판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는 이론적 연구보다 실존적 측면에서 초점을 둬 연구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장연구가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것은 출판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현장을 기반으로 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시상식 및 제40회 정기학술대회 발제 및 토론이 이어졌다. 

 

- ‘출판교육 부족... 열약한 실태 개선해야’

학술대회에 앞서 노병성 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1년간의 출판학회 활동을 회상했다. 노병성 학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학회 회원 여러분들의 만남이 매우 줄어든 환경이었지만 학회는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며 온라인 상으로 진행된 두 차례의 출판정책 라운드테이블과 춘계, 추계 정기 학술대회를 언급했다. 노병성 학회장은 특히 2021년 춘계 정기학술대회는 “출판학회 최초로 진행된 공동 학술대회”였으며 또한 “2021년은 분과연구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게 된 해”였다고 전했다.

노병성 학회장은 “이번 정기학술대회에서도 사실상 분과연구회가 주도하게 되었다. 분과연구회의 활동이 강성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매년 여러 분과연구회의 세션이 열리는 풍성한 학술대회가 되기를 기원해본다.”고 전했다.

학술대회의 주제는 “교과서와 출판교육의 미래”로, 발표자로는 김경도 동국대 교수(출판인력 양성을 위한 출판교육과정 연구), 김정숙 백제예술대 명예교수(메타버스의 현황과 교과서 출판의 미래), 임진영 강사(일본어 교육과정 및 교과서 변천사) 등이 참여했다. 

사진= 이민우 촬영김경도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이민우 촬영김경도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첫 발표는 김경도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인쇄출판학과 책임교수가 맡았다. 한국출판학회 출판교육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김경도 교수는 글로벌사이버대, 신구대, 한국폴리텍대학 및 대구출판인쇄학교에서 출판교육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 초중고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판교육을 진행해왔다

김경도 교수는 믹스트미디어와 숏폼콘텐츠가 각광받는 교육혁명 시대에  출판문화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출판교육을 통해 양질의 출판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현재 출판 교육의 문제점으로 출판교육 기관과  출판교육 프로그램 및 출판교육자 부족을 꼽았다. 
김 교수는 “독립적인 출판교육 기관이 부재하고 출판단체의 출판교육에 한국출판학회가 참여하고 있지 못한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출판교육과정과 출판 직무를 살펴본 김경도 교수는 “지금의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기반으로 한 출판자격에 대해 출판계의 관심이 너무 부족하다. 출판 분야에 필요한 내용을 수정보완하고 출판직무를 종합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출판디렉터 자격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도 교수는 출판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독립된 출판교육기관을 설립하여 출판교육을 할 수 있도록 출판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표는 김정숙 백제예술대 교수가 맡아 “메타버스의 현황과 교과서 출판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메타버스는 메타(Meta)와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의 초현실 가상세계’라는 말로 볼 수 있다. 코로나 19 사태와 맞물려 NZ 세대에게 매우 익숙한 시공간이 된 메타버스는 교육환경에서 활용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김정숙 교수는 메타버스의 교과서로의 활용에 초점을 두고 미래의 교과서가 나아갈 방향을 짚었다.

김정숙 교수는 AR의 교육적 활용, 학습지원 라이프 로깅, 디지털 세계를 활용해 현장을 탐방한다거나 실험, 창작을 하는 활용 등을 통해 메타버스를 교육환경에 접목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의 사례 등을 살핀 김 교수는 미래의 교과서에는 기초 Technology 교육 지원, ‘과학기술 문해력’과 ‘디지털 문해력’ 교육, ‘저작권법’ 및 관련법 교육, ‘사이버 안전·보안 ’ 교육, 디지털 시민의식 함양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김현석 개발자가 “메타버스의 그림자”라는 제목으로 메타버스 시대의 부정적 측면을 짚었다. 마지막 발표자로는 앞서 제15회 출판전공 대학원 우수논문 수상자로 선정된 임진영 박사가 “일본어 교육과정 및 교과서 변천사” 논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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