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리목월문학관 위탁자 선정에 한국문인협회 반발.
동리목월문학관 위탁자 선정에 한국문인협회 반발.
  • 윤윤주 기자
  • 승인 2022.01.20 22:52
  • 댓글 0
  • 조회수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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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언어문학회" 문학과 관련있는 단체 아니다 민원
사진=한송희에디터
사진=한송희에디터

 

경주시가 동리목월문학관 및 목월생가를 관리하는 위탁기관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협상이 한 달가량 지체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작년 12월 16일에 1순위 협상자로 선정된 국제언어문학회가 지역 문인 단체로부터 지속적으로 민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경주시 측으로 해당 단체가 문학 단체가 아니라는 민원들이 접수되어 관련 사항을 두고 재심사하는 과정에서 선정이 지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순위 선정 단체로는 국제언어문학회(1순위)와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2순위) 2곳이다.

2021년 동리목월문학관 및 목월생가 관리 위탁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입찰참가자격 중 문학과 관련 있는 법인 및 단체라고 나와 있다.

이에 경주시는 창작이 아닌 문학을 연구하는 학술 단체가 참가 자격이 있는지를 검토 중이다.

뉴스 페이퍼와의 취재에서 경주시청 문화예술과는 “(문학 단체 검증에 관한) 비슷한 민원들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다. 협상 단계에 도입은 했지만, 서류검증이나 추가로 확인이 필요한 사안에서 내부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 발견되어 과정이 지체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평가 분야로는 정량평가 분야(20)와 정성평가 분야(60)를 합산한 기술능력평가(80)와 입찰가격평가(20)로 국제언어문학회(75.2)가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71.94)보다 3.26점 높아 우선순위 협상권이 부여됐다.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언어문학회 강근석 회장은 조금 더 이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경주시가 문학관련단체가 아니라고 판정을 한 것이란 것이다. 

강 회장은 “국제언어문학회는 경주에서 창립된 외국어 포함 언어와 문학을 연구하는 학회이자 문학 관련 단체다. 하지만 경주시가 문학 관련 단체가 아니라고 판정했고 재심과 정보공유를 신청해놨다. 최근 활동들이 문학 활동이며 전임 회장들도 국문과 전공자가 대부분이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주시가 2015년부터 해당 문학관의 위탁 관리자를 공개적으로 입찰을 시행한 뒤,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가 2년 주기로 두 차례 계약을 맺어 4년 동안 위탁자로 선정됐다. 2순위 협상자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문학관의 건립 취지는 경주 출신인 소설가 김동리와 시인 박목월의 문학적 위업을 알리고, 다양한 계층의 문화 교육장을 마련하여 지역문화 공간 및 관광의 중심역할을 하기 위함이다.

한국문인협회 한순희 경주지부장은 “문학 단체에 포함되는 예술원 소속과 학술원 소속은 분명히 다르기에 1차 서류 심사에서 분류했어야 했다. 경주시청의 결정이 법과 행정에 따라 옳게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의 무효 및 입찰자 유의사항 중 협상 이후, 10일 이내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계속된 지체로 계약 체결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셈이다.

남은 협상 기간 동안 동리목월문학관 및 목월생가를 어떤 문학 단체에서 위탁자로 최종 선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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