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인들의 100년, 글로 담아내다...문예지 「문학과 시드니」 창간
호주 한인들의 100년, 글로 담아내다...문예지 「문학과 시드니」 창간
  • 박민호
  • 승인 2022.01.3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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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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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송희 에디터 

호주를 처음으로 방문한 한국인은 중학교 영어교사인 김호열 씨다. 그가 유학을 위해 호주 멜버른에 첫발을 내딛은 1921년으로부터 올해는 꼭 100년이 되는 해다. 올해는 20만 호주 한인들에게는 뜻깊은 해인 것이다. 이런 해에 발맞추어 호주 한인 작가들의 종합문예지, 「문학과 시드니」가 창간되었다. 

시드니 한국문학작가회 측에 따르면, 시드니에는 현재 약 200여명의 한인 문인들이 7개 문학 단체에 소속되어 있거나 개인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몇몇 단체에서는 꾸준히 동인지를 출간하고 있다고 하였다. 

「문학과 시드니」에는 민화·사진·그림 에세이를 비롯하여 시·영시, 수필, 동화, 소설, 평론 등 문예 전반적인 분야를 망라하여 총 40명이 넘는 작가들의 작품이 실렸다. 

창간특집으로 마련한 테마에세이 카테고리에 수록된 <시드니를 걸어보다(장석주 作)>와 <거기(박덕규 作)>는, 호주에 정착한 이주민으로서의 감상을 체험적인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기획특집 ‘호주 한인 작가의 문학세계’에서는 이주민 문학으로써의 정체성을 되짚어보며, 호주 한인 문인들의 디아스포라적인 면모에 대해 평론을 수록해 놓기도 하였다.

코로나로 촉발된 언커넥터 상황은 이러한 문예지 창간에 동력이 되었다. 과거와는 달리 원격 소통이 대중화 되면서 공간적 재약이 디지털시대보다 더 가속화 되었기 때문이다. 박덕규 시인은 뉴스페이퍼와의 소통에서 “해외 한인문학이 원격시대를 맞아 새롭게 재편된다는 느낌” 이라며 이러한 문예지가 출간할 수 있게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시드니 한국문학작가회의 장석재 대표는 “이번에 창간된 「문학과 시드니」는 동인지 형태를 벗어난 종합 문예지”라며 창간 의의를 밝혔다. 또한 “고국 작가들과는 달리 우리에게는 우리만이 갖는 공동체 정서와 이주민으로서 갖는 각자의 이민 사례가 있다. 이것을 자양분 삼아 고국과의 문학적인 소통은 물론 2세들에게 단단한 교두보 역할을 해나갈 것이며, 현지 문학에도 관심을 가져 다양하고 뜻깊은 작품을 발굴하는 문예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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