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봉주르요리교실 실종사건” 출간
동화 “봉주르요리교실 실종사건” 출간
  • 한송희 기자
  • 승인 2022.02.04 13:53
  • 댓글 0
  • 조회수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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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격태격 라이벌에서 팬케이크처럼 달콤한 우정을 만드는 아이들의 추리모험동화

김근혜 동화작가의 네 번째 장편동화가 출간됐다. 이번 작품은 추리동화로 우연히 목격한 납치 사건을 시작으로 티격태격하던 수지와 호태가 우정을 쌓아가는 모험이야기다.
 
라이벌인 수지와 호태는 자신들을 가르치는 ‘봉주르요리교실’의 셰프 ‘마스터 정’이 누군가의 차에 떠밀리듯 타는 장면을 목격한다. 두 사람은 납치로 의심하고 사건의 전말을 캐내기 위해 힘을 합쳐 알쏭달쏭한 추리와 긴박한 추격전을 펼친다.

눈치 빠른 수지는 봉주르 요리 교실에서 일어나는 수상한 낌새를 일찌감치 포착한다. 요리 교실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직원 ‘빨간 조끼’의 명품 운동화, ‘검정 조끼’의 험상궂은 흉터 등, 작은 것 하나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는 수지의 관찰력은 사건 해결 과정에서 빛을 발한다.

수지의 예리한 관찰력에 더해, 호태의 차분한 실행력은 사건 해결에 커다란 보탬이 된다. 우왕좌왕하는 수지를 대신해 경찰에 침착하게 상황 설명을 하는가 하면, 범인을 쫓다 벌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대비해 호신용품을 챙겨 오기도 한다. 뛰어난 직감을 지닌 수지와 침착한 판단력을 지닌 호태, 너무나도 다른 두 친구는 처음에는 티격태격 다투었지만, 함께 사건을 쫓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주며 점차 우정을 쌓아 간다. 경쟁 상대에서 친구로 거듭난 두 친구는 과연 사건의 열쇠를 풀 수 있을까?

우리는 살면서 경쟁을 피할 수 없다. 누군가를 이기는 게 때로는 삶의 목표가 된다. 그런데 경쟁에서 승리하는 일은 정말 우리가 원하던 것일까? 때로는 승리 자체가 목적이 되면 자신이 지니고 있던 진정한 소망이 가려지기도 한다. 『봉주르 요리 교실 실종 사건』은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찾아 가는 주인공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그래도 넌 나보다 낫다.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무조건 일등만 하려는 나보다는.” “진짜 네가 원하는 걸 위해 노력하면 좋겠어.” 주인공들의 깊이 있는 대화와 섬세한 심리 묘사를 통해 자아와 성장의 의미를 돌아보게 된다. 늘 남보다 앞서야 하고, 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 때로는 길을 잃었을 초등학생 독자들의 마음에 가 닿을 동화다.

김근혜 동화작가는 201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선물’ 등단해 동화 <제롬랜드의 비밀>, <나는 나야!> 청소년 소설 <유령이 된 소년>을 출간했다. <최명희문학관> 상주작가이며 현재 전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사진= 작가 본인 제공
사진= 작가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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