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명의 백성도 굶어 죽지 않게 하라’, “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
‘단 한 명의 백성도 굶어 죽지 않게 하라’, “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2.02.26 01:34
  • 댓글 0
  • 조회수 14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 표지는 한송희 작업
사진=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 표지는 한송희 작업

우리에게 낯설고도 친숙한 그 이름 조선. 과연 조선 시대에도 재난지원금이 있었을까? 여기 “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은 조선을 복지국가로 바라보고 그를 통해 우리 현대 사회의 더 나은 앞날을 고민하는 책이다.
 
현대 기술이 발전하고 물질적 풍요가 뒤따름에 따라 근래 복지 정책에 관한 관심도 한껏 증대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그에 대한 두려움과 우려도 적지 않다. 우리는 흔히 역사를 통해 미래를 본다고 말한다. 만약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시뮬레이터처럼 여길 수 있다면 복지국가의 앞으로를 예측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지 않을까?
 
여기 이 책은 ‘헬조선’, ‘탈조선’이라는 신조어가 무색하게 조선이 복지국가였음을 당당히 주장한다. 그 정책은 일종의 사회안전망으로서의 기능을 한 ‘환곡’, 재난 사태에 식량을 지급하는 ‘진휼’로 대표된다. 이렇듯 조선은 ‘단 한 명의 백성도 굶어 죽지 않게 하라’는 목표 아래 빈곤층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인격적 완성을 이룰 수 있음을 믿어왔다.
 
이러한 조선의 복지 정책의 실효성을 판단하고자 할 때, 미흡한 후속 조사와 정책 통계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된다. 그러나 “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은 통계의 빈 곳을 역사 속 현장을 직접 살았던 이들의 소리로 채워나간다. 더불어 사료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수백 년 전의 이야기가 낯설지 않고 생동감 있게 다가오도록 윤색했다.
 
이 책의 저자 박영서 작가는 신간 인터뷰 저자 7문 7답에서 “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과 전작을 비교하며 “어떤 제도와 정책이 더해졌을 때, 그들의 삶과 일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요동치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조선이 시도했던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살펴보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것들을 되돌아보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코로나 19의 습격과 함께 나날이 중요한 현대의 복지 정책. 우리는 “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에 나오는 조선의 사례를 통해 그들의 실패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 조망하고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적용해나갈지를 모색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