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시인 사망, 대중과 함께한 문인 잠들다
이외수 시인 사망, 대중과 함께한 문인 잠들다
  • 한송희 기자
  • 승인 2022.04.27 14:58
  • 댓글 0
  • 조회수 1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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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소설가. 사진 = 뉴스페이퍼 DB>
<이외수 소설가. 사진 = 뉴스페이퍼 DB>

 

이외수 소설가는 지난 25일 사망했다. 항년 76세 였다. 이 작가는 올해 3월 초 코로나 19 휴유증으로 폐렴을 앓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투병하던 중 지난 25일 오후 8시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1946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한 고인은 1965년 춘천교대에 입학한 뒤 8년간 다녔다. 1972년 중퇴 후 강원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견습 어린이들'을 통해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1975년 중편소설 훈장으로 세대지 신인문학상을 통해 다시 한 번 문단에 나왔다. 

장편소설 '들개' '칼' '장수하늘소' '벽오금학도' 등 작품으로 문학계 내에 인지도를 얻었다 하지만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솨 시트콤 등 대중들의 인기를 얻으며 문단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대중적으로는  '하악하악' 등 에세이를 쓰며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페이스북과 트위터등 개인 SNS상을 통해 소통에 힘써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위터에서 170만명이 넘는 사람의 팔로우를 한 것으로 알리고 있다. 문인들이 대중과의 소통을 어려워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문인들과는 크게 차별화 되는 부분이다. 


문학과 독자를 가깝게 연결하는 역활을 했지반, 반대로 문학인은 일탈하고 기행을 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낸 문인이기도 하다. 집필에 집중하지 못할 때는 자기 자신을 통제하기 위해 스스로를 철창에 가두기도 하고,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서 밝힌 바로는 얼린 밥을 씹어먹는 느낌을 알기 위해 밥을 얼려서 먹어봤다고도 한다. 

그 외에도 1988년엔 글쓰기를 배우러 온 소녀들과 여관방에서 함께 대마초를 피우겠다고 밝혀 논란이 된 일이 있었고, 2016년에는 달에 사는 외계의 지성체와 교감을 하는 ‘채널링’을 한다고 주장하여 빈축을 사기도 하는 등, 수많은 논란과 함께 구설수에 오른 바 있었다.

대중에 사랑을 받은 문인이 이렇게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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