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물 웹소설로 뒤집어 본 설거지론
이혼물 웹소설로 뒤집어 본 설거지론
  • 박민호
  • 승인 2022.04.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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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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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에서 '이혼 후 행복'을 느끼는 독자들
과연 여성혐오로만 치부할 일인가?

설거지남과 이혼물 웹소설, 세태를 반영한 웹소설

웹소설 전문 플랫폼 ‘문피아’가 최근, 새로운 트렌드가 유행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이혼물이다.

이혼물이란, 아내에게 배신당한 주인공이 이혼을 한 후, 행운을 거머쥠과 동시에 자유를 만끽하며 성공을 하는 플롯으로써, 유료연재 베스트 목록에 랭킹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연재 화수가 50회차가 넘지 않았음에도 5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작품들이 많다. 크게 히트한 작품의 조회수는 100만에 이를 정도로, 지금 문피아는 ‘이혼물’의 흥행이 크다.

'왕십리글쟁이' 작가의 "이혼 후 로또 1등 감독님" 출처 : 문피아
'왕십리글쟁이' 작가의 "이혼 후 로또 1등 감독님" 출처 : 문피아

대표적으로 ‘왕십리글쟁이’ 작가의 <이혼 후 로또 1등 감독님>은 이러한 이혼물의 플롯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작품의 주인공은 전직 영화감독으로써, 국내 톱스타 여배우와 결혼하고 금슬 좋은 부부로 살고 있었다.

그러나 아내는 불륜을 저지르고 난 뒤, 주인공에게 폭력, 강제임신 등의 누명을 씌워 대중의 동정심을 사는 방법으로 배신을 한다.

직장도 잃고 사회적인 지위도 땅에 떨어진 주인공은 낙담하지만, 술에 별 생각 없이 사들인 로또 10장이 모조리 1등에 당첨되면서 그의 인생이 뒤바뀌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이러한 이혼물의 인기몰이에 ‘이혼물 이젠 지겹다’, ‘아류작이 넘쳐난다’ 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장르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이혼물의 인기에는 ‘설거지론’ 내지는 ‘퐁퐁남’이라는 키워드 또한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시간 퐁퐁 갤러리.manhwa'라는 만화 속에 묘사된 '퐁퐁남'.설거지론을 접하고는 사실을 부정하듯 분노하는 표정이다. 출처 : 디시인사이드
'실시간 퐁퐁 갤러리.manhwa'라는 만화 속에 묘사된 '퐁퐁남'.
설거지론을 접하고는 사실을 부정하듯 분노하는 표정이다.
출처 : 디시인사이드

 

이혼물을 알고 싶다면 이혼물의 시초가 되는 ‘럭키7’ 작가의 <이혼 후 먼치킨> 과  가장 적은 연재횟수로 2백만 조회수를 달성한 ‘트릴리온’ 작가의 <이혼보다 파혼이 낫더라>, 그리고 복수 플롯을 가미한 ‘우월한인간’ 작가의 <이혼하고 탄탄대로>를 추천한다. 
 

<이혼 후 먼치킨> 은 이혼물의 시초가 되는 현대판타지 작품으로써, 워낙 성격이 착하고 모질지 못한 주인공이 교통사고를 당한 후, 이능력을 얻어 최강 헌터로 각성한다는 이야기이다.

<이혼보다 파혼이 낫더라>는, 결혼식 전날 파혼을 맞이하고 혼자서 신혼여행을 즐기던 주인공이, 미국의 복권에 당첨되어 백만장자가 되었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이혼하고 탄탄대로>는 아내에게 살해당한 주인공이 회귀한 뒤, 코인 재벌이 된다는 스토리다.

세 작품 모두 전개방식은 다르지만, 아내의 배신이라는 플롯으로 시작하며 주인공이 이를 극복하거나, 복수를 이루며 경제적으로 유유자적하고 자유로운 연애를 즐긴다는 공통된 플롯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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