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이란 무엇일까? 블루밍 : 다시 열일곱 살이 된다면
‘나다움’이란 무엇일까? 블루밍 : 다시 열일곱 살이 된다면
  • 박민호
  • 승인 2022.06.16 01:43
  • 댓글 0
  • 조회수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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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읽었던 고전 명작, 어른이 되어 되짚다

 

영화 평론가 정성일은 홍콩 영화 중경삼림(重慶森林, 1994)에 대하여 다시 볼수록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많은 영화팬들은 중경삼림을 일컫어 10대일 때, 20대일 때, 30대에 볼 때 그 감성이 제각각 다르다고 했다.
 
문학에도 그런 작품이 있지 않을까. 우리가 미처 느끼지 못한 것일 뿐.
소설가 정여울은, 어린 시절에 우리가 읽었던 그 이야기들 속에서 ‘나다움’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책 이름도 <블루밍 : 다시 열일곱 살이 된다면>이다.
 
그녀가 직접 선정한 25권의 명작들은 우리가 익히 들어 알 이름들이다.
오즈의 마법사, 키다리 아저씨, 미녀와 야수, 백설공주...
 
누구나 한 번쯤을 읽었을 어린 시절의 고전 명작들이 여기에 담겼다.
어른이 되어 그런 책을 다시 들춰보려는 시도는 사뭇 하기가 힘들다. 대부분은 그 이야기의 줄거리를 기억하고 ‘그런 작품이 있었지’라고 기억하고 말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 한 구석에 둔 그 이야기들 속에는 교훈이 있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향해 끊임없이 되어가는 존재라는 것을, <미녀와 야수>에서는 솔직함이라는 것을, <빨간 머리 앤>에서는 나와 상관없는 존재를 향한 사랑을 배운다.
우리가 잊어왔던 교훈들을 그곳에서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문학이 제 곁에 있는 한, 저는 여전히 열일곱 살의 단발머리 소녀의 눈물과 미소를 잃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이야기의 힘이 제 곁에 있는 한, 저는 영원히 마르지 않는 희망의 샘물을 퍼 나르는 유쾌한 이야기꾼이니까요.”
 
■ 저자 소개
정여울 – 소설가, 인문학 작가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졸.
『헤세로 가는 길』, 『공부할 권리』 등 저작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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