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예술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박한 콘서트 “하우 콘서트”가 웹진 <아는사람>의 주최, 주관으로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서남권 NPO 센터 4층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한소리 웹진 아는사람 기획자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차도하 시인과 손서정 뮤지션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차도하 시인은 예술가란 “누군가 그를 예술가라고 불러주는 사람이 있을 때” 그가 비로소 예술가로서 존재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차 시인은 현재가 “나에 대한 자기표현을 모두에게 공개할 수 있는 시대”라며, “누가 나를 예술가로 인식하는 순간 내가 예술가가 되는 것이고, 이때부터 내가 자기표현을 하고 공개하는 것들이 이 시대에는 예술로 불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손서정 뮤지션은 “대중들에게 알리지 않는 작품을 만드는 사람도 예술가”라며, 창작물이 대중에게 공개되든 아니든,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면 그것이 곧 예술가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차 시인이 자신의 에세이집 “일기에도 거짓말을 쓰는 사람”을 낭독했고, 손 뮤지션도 앨범 발매를 앞두고 브런치 매거진에 올린 글을 낭독했다. 2부에서는 관객들이 보낸 사연을 읽고 두 작가와 대화하는 프로그램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손 뮤지션의 라이브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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