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의 세월 담은 서정의 산문집, 이은봉 시인의 “아프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출간
36년의 세월 담은 서정의 산문집, 이은봉 시인의 “아프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출간
  • 이민우
  • 승인 2022.08.29 21:47
  • 댓글 1
  • 조회수 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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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송희 에디터
사진= 한송희 에디터

시집 ‘봄바람, 은여우’, ‘결어 다니는 별’ 등을 펴낸 이은봉 시인의 첫 산문집 “아프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가 출간됐다. 이번 산문집은 1984년부터 작년까지 신문이나 잡지 등 여러 매체에 이미 발표된 글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책에 담긴 첫 글이 쓰인 1984년부터 지금까지 강산은 세 번이나 변했지만, 작가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일관되다. 글의 출처나 시간대가 제각각임에도 시종일관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온유한 시선이 책 곳곳에 녹아 있는 까닭이다.

“(산문집을) 꼭 내고 싶었다”고 뉴스페이퍼와의 통화에서 밝힌 이은봉 시인은 머리말에서 “이 책의 글들이 사람살이와 사물살이의 아픔과 슬픔을 깊이 있게 끌어안으면서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랑의 징표’로 읽히기를 빈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이번 산문집은 ‘삶과 생활의 아픔과 슬픔, 사랑과 연민이 만드는 다양한 서정과 서사를 훈훈한 마음’으로 보여 주고 있다. 책의 제목이 ‘아프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인 것도, 편편의 글들이 서정적이고 서사적인 회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산다는 것은 세상과 관계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은 세상과 관계하는 일이 사는 일이다. 사는 일이 계속되면 누구라도 나이가 들게 된다.
-본문 ‘사랑하기와 미워하기’ 중

작가 스스로 “내 문학 인생 전체가 무르녹아 있다”고 밝힌 이번 책에서, 독자는 작가의 삶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서정적인 감정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은봉 시인은 1983년 ‘삶의문학’에 ‘시와 상실의식 혹은 근대화’를 발표하며 평론가로, 이듬해 시집 ‘마침내 시인이여’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사단법인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충남시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광주대학교 명예교수, 대전문학관 관장, 세종시마루낭독회 회장 등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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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531 2022-09-12 13:44:07
책 내용 중 '둥지를 틀 때와 허물 태' 재미있네요.
책 주제도 호기심을 자아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