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카시인협회 대전충청지회 창립식 단체사진 [사진제공:한국디카시연구소 최광임 부대표]](/news/photo/202209/77138_51104_5014.jpg)
지난 9월 18일, 한국 디카시인협회(회장 김종회, 이하 한디협)가 대전충청지부를 창립식을 개최하였다. 대전충청지회의 협회장에는 1990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태관 시인이 취임하였다.
디카시란 디지털 카메라와 시(時)의 합성어로써,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에 5행 이내의 시를 덧붙여 창작하는 새로운 형태의 시문학으로써, 그 기원은 1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4년, 경남 고성군에서 이상옥 시인이 처음으로 디카시를 시도하여 ‘디카시 문예운동’으로 확장되었고, 2010년에는 ‘디카시문예콘텐츠연구회’가 설립되어 보다 적극적으로 대중에게 디카시를 알리려는 각종 행사가 개최되었고, 2014년에는 고성문화원 산하 ‘한국디카시연구소’로 재창립하여 그 활동을 이어왔다.
이러한 노력을 디딤돌 삼아 2016년에는 ‘디카시’라는 문학용어가 국립국어원에 등재되었고, 2018년에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로 대중화가 되었다.
![환영사를 열고있는 김종인 한국디카시인협회장[사진제공: 한국디카시연구소 최광임 부대표]](/news/photo/202209/77138_51105_5156.jpg)
한국디카시인협회는 기존의 한국디카시연구소를 넘어 대중성과 확장성을 모색하기 위해 2019년 창립되었다. 경남지부, 제주지부를 설립하며 그 활동범위를 넓히려던 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지만, 2022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다시금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인터뷰에 응한 한국디카시연구소의 최광임 부대표는 “대전 충청지역은 한국 유수의 문학인과 평론가를 배출한 곳”, “이번 창립된 한디협 대전충청지부는, 협회에 있어서도 그 의미가 크다. 협회에 있어서는 단체의 조직력 강화와 디카시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대중에게 있어서는 또 하나의 참여의 장을 연 셈”이라 소감을 밝혔다.
또한 “디카시는 새로운 문학 장르이면서도 생활문학의 역할도 맡고 있다. 지난 7월 홍성군에서 개최된 디카시 공모전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디카시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최 부대표는 앞으로도 디카시 공모전을 활발하게 개최할 것이라 밝히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해외 대학의 한국학과를 중심으로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디카시는 세계로 나아가 또 다른 한류 열풍 및 한글을 알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