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OB베어를 되찾기 위한 현장 낭독회 “현장잡지 9월호 노가리”가 지난 16일 을지로 을지OB베어 앞에서 열렸다. ‘현장잡지’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임차상인과 연대하기 위해 현장에서 낭독회를 여는 운동이다. ‘잡지’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로 손에 쥐어지는 인쇄물은 없다. 그 자리에서 원고를 낭독하고 사라지기 때문이다. ‘현장’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현장잡지는 2014년 테이크 아웃 드로잉 분쟁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다양한 곳에서 건물주의 횡포에 휘둘리는 임차상인들과 연대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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