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울 작가의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에세이
정여울 작가의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에세이
  • 이성경
  • 승인 2022.09.30 23:37
  • 댓글 0
  • 조회수 4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여울 작가가 빚어낸
"아무도 주눅들지 않고
누구도 초라하지 않은 다정과 환대의 세계"
사진=뉴스페이퍼
사진=한송희 에디터

 

 

“우리는 무엇으로 버티고 있는가.
무슨 힘으로 이 기나긴 고통을 견디고 있는가.”

에세이집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정여울 작가는 판데믹 이후의 세계에 이러한 질문을 던졌다.
마치 악몽 같던 지난 3년으로, 수많은 자영업자가 빚을 지고 실직상태에 내몰렸다. 국가경쟁력은 추락했고, 사람들 사이의 신뢰와 연결은 끊어졌다. 남은 것은 예측 불가능한 세계에 대한 원망과 좌절 뿐이다.

하지만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정여울 작가는 우리가 이 3년을 끝까지 버틴 이유를 고찰했다. 가장 아픈 곳을 아물게 하는 에세이 작가, 정여울은 어떤 시각으로 지금의 시대를 바라보고 있을까?

“내가 가진 가장 밝고 찬란하고 해맑은 사랑의 힘으로, 나는 매일 고통을 버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정여울 작가가 판데믹이라고 하는 전대미문의 시대를 어떻게 버텨왔는지, 그 답이 여기 있었다. 나아가 정여울 작가의 답은, 우리들이 작금의 시대를 견뎌온 이유와도 일맥상통했다.

지난 판데믹으로 삶의 터전에서 수많은 위협과 마주하게 되었다.
진학을 준비하던 학생은 전대미문의 판데믹에 대학 등굣길 했고
취직을 준비하던 취준생은 코로나 사태에 구직처를 찾을 수 없었으며
열심히 가게를 일구던 30대와 40대는 직장을 잃었다.
우리 모두가 파편이자 섬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여울 작가는 이야기한다.
“나쁜 소식이 너무 많이 들려와 걸핏하면 침울해지는 이 세상에서, 그래도 알고 보면 이 세상에는 끝내 우리를 환하게 미소짓게 하는 이야기들이 더 많음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길을 잃고 헤매게 되는 흑암의 시대에도, 한줄기 위로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
마치 세상이 나를 거부하는 것 같은 상황에서도, 정여울 작가는 여전히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말을 건넸다.

“세상이 날 받아주지 않더라도, 이것만 있다면 괜찮아요. 모든 날이 끝내 괜찮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