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용신시가 제적도서 리사이클 행사를 열었다. 제적도서란 도서관 장서로 수명을 다한 책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책을 재활용해 시민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겠다는 것이 용인시에 입장이다. 용인시는 15권의 도서관에서 4천권의 책을 선별하여 현금만을 받아 판매하고 이후 수입금은 새책구입비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폐기될 책을 판매하여 새책을 추가 구매하겠다는 것이었으며 시민들은 저렴하게 책을 구매할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출판계가 이 행사를 보는 시선은 탐탁치 않았다. 뉴스페이퍼의 취재에서 한 출판계 관계자는 "이러한 방식은 도서정가제를 우회" 하는 행위라며 정부가 나서 책이 할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 준 것" 이라며 행사의 부정적 의견을 개진해 왔다.
또한 뉴스페이퍼에 취재요청을 해 온 어린이책작가연대의 A작가 역시 "국민의 세금으로 산 책을 다시 시민들에게 파는 것" 이 큰 문제라는 이야기 했다. 특히 책이 판매되는 상품이고 이것이 도서관에서 행해질 수 있다는 인식이 우려가 된다는 것이다. 덧붙쳐 이런 행위가 선순환으로 생각하는 마인드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도서관 법에 따르면 도서관은 국민의 정보 접근권과 알 권리를 보장하는 공공기관이다. 사회 전반에 대한 자료의 효율적인 제공과 유통, 정보접근 및 이용의 격차해소, 평생교육의 증진 등 국가 및 사회의 문화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하고 있다.
용인시의 입장은 어떨까? 용인시는 이러한 출판계에 생각에 대해 "책을 물성 있는 상품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인류의 소중한 지적 유산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공공의 영역에서는 이미 가치를 소진했거나 이용률이 떨어지는 도서들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개인 소장의 기회를 제공하여 독서에 대한 관심을 증진하고 이를 통해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이벤트 목적의 행사" 라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