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나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뿌리를 내린 우리의 또다른 동포들을 우리는 '고려인'이라고 부른다.
그 고려인들에게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멀고 먼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났던 사람이 있다. '허선행'이란 사람이다.
1992년, 한국-우즈벡 수교가 이루어진 직후, 그가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글과 한국어를 알린 지는 어느덧 30년이 지났고, 27세의 청년은 57세의 중년이 되었다.
그가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의 세종학당장이 되기까지, 그 30년의 기록이 《허선행의 한글아리랑》에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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