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사라져가는 세계의 소수 토착어 시를 만나다
[특집] 사라져가는 세계의 소수 토착어 시를 만나다
  • 이민우
  • 승인 2022.10.3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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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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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is the house of Being. In its home man dwells. Those who think and those who create with words are the guardians of this home. ... Man acts as though he were the shaper and master of language, while in fact language remains the master of man.
- Martin Heidegger(1889-1976)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그 언어의 집에 인간이 산다. 사색하는 자들과 단어를 가지고 창조하는 자가 이 집의 지킴이들이다. ... 인간은 마치 자신이 언어의 창조자이고 주인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언어가 인간의 주인으로 군림하고 있다.
- 마르틴 하이데거

통일을 준비하려면 우리에게 어떤 시도가 필요할까? 누군가는 경제문제를 또 누군가는 핵 문제를 이야기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먼저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언어이다. 사고를 규정하는 본질적인 것은 언어에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는 세계적으로 독특한 위치에 있다. 한반도를 기점으로 해외 동포들을 제외하면 단일 민족이 쓰는 민족적 개념의 언어라서다. 세계적으로는 소수자의 언어이고, 민족적으로는 단일 민족의 기록이다. 하지만 분단이란 상황 속에서 남과 북의 언어는 서로 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이 있다. 2003년 북측에 통일국어대사전 공동편찬을 우리가 제안하여 2004년 남북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을 합의했다. 남과 북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게 사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30만 7천개의 단어가 실리고 남과 북 해외동포 작가들의 1만 1041점의 세밀화를 그려 넣었다. 남과 북이 공동으로 편찬하는 최초의 우리말 사전이자 어쩌면 우리 겨레 언어의 “존재의 집”을 찾는 행위다. 

어쩌면 세계적으로 소수자의 언어인 한국어를 수집하는 일일 수도 있다.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에선 실제로 3억 어절의 말뭉치를 모아 남과 북 동포 사회에서 두루 쓰는 용례를 정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제3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이하 겨레말학술포럼)”이 11월 3일(목)부터 4일(금)까지 이틀간 서울 을지로 입구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아래 사업회)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가 공동주최한다.

뉴스페이퍼는 겨례말학술포럼을 기념하여 특집호를 준비했다. 사라져가는 세계의 토착어 시를 만나보는 자리이다.  

에콰도르의 시인 야나 루실라 레마 오타발로(키츠와어), 전라도의 시인 이대흠(전라도어), 필리핀의 시인 마르조리에 에바스코 페르니아(비니사야어), 평안도의 시인 이명애(평안도어), 잠비아의 시인 창가미어 음찌지(냔자어/체와어) 작가가 이번 특집호에 참여했다. 이 시와 글은 겨레말학술포럼과 협력해 공개한다.

또한 이 시들은 11월 3일 페럼타워 행사장에서 “토착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착어로 문학하기” 1세션에서 토착민들이 낭송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한 언어의 소멸은 결국 존재의 삭제이다. 소멸해가는 존재의 앞에서 우린 어떤 자세로 서 있어야 하는가? 우리에게 다가온 누군가의 “존재의 집”을 만나보자.

본 특집의 공개일은 10월 31일 오후 10시 이다.

 

야나 루실라 레마 오타발로

(Yana Lucila Lema Otava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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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는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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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CHIKRA(아직 우리는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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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츠와어(kichwa)

AÚN ESTAMOS(아직 우리는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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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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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 CAMINAR(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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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츠와어(kichwa)

MI CAMINAR(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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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의 옥수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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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WA PHUYUPI SARA SIS

(구름 속의 옥수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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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츠와어(kichwa)

MAÍZ FLORES EN LAS NUBES

(구름 속의 옥수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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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씨앗(Palabras sem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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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Palabras semilla

(말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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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서 가장 많은 선주민이 사용하는 언어인 케추아어(quechua)의 한 갈래로 주로 에콰도르에서 사용된다. 키츠와어 문자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스페인어 알파벳을 사용한다. 그래서 시인은 키츠와어를 말할 줄 알았지만 쓰기와 읽기 못했다. 선조들의 구전 기억에 남았고, 귀로 그 언어를 거의 온전히 배웠다. 알파벳 단어, 문어, 책은 지배 언어인 스페인어를 읽고 쓸 줄 아는 사람들만을 위한 특권적 영토였다.

 

이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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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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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아름다운 위반(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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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Violation

(아름다운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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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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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늦가을 들녘(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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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Through the Field, in Late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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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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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오래된 편지(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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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Letter

(오래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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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언어의 씨앗을 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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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산문]To Incubate Seeds of Language

(언어의 씨앗을 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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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어

 

야나 루실라 레마 오타발로

(Yana Lucila Lema Otava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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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AMI(종이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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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샤야어(Binísayâ)

ORIGAMI(종이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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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물총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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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it the Kingfisher?

(그것은 물총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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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샤야어(Binísayâ)

ANG TIKAROL BA KADTO?

(그것은 물총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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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룻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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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t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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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샤야어(Binísayâ)

Krut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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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나의 모어(母語)로 시 쓰기:

비니사야어(Biníayâ로 하는 문학예술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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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산문]Writing Poetry in My Mother Tongue:

A Literary Art Practice in Binísay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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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샤야어(Binísayâ) : 필리핀의 중앙 비사야 제도의 보홀섬의 모어는 비니사양 볼-아논(Binísayang Bol-anon)이다. 이 언어는 비사얀어(Visayan)’ 혹은 세부아노어(Cebuano)’이 명칭은 세부섬의 언어를 뜻하는 것으로, 세부시()가 중앙 비사야 제도에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중심지라는 사실과 관련되어 있다의 방언이다. 세부아노-비사얀(Cebuano-Visayan)은 필리핀에서 타갈로그어(Tagalog) 다음으로 큰 민족 언어학적 집단이다. 마닐라와 세부 같은 권력의 중심지에 대한 이러한 저항은 오늘날 비사야스어(Visayas)를 사용하며 활동 중인 작가들 사이에서 나타난다. 그들은 의식적으로 우리의 토착어를 세부아노어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명칭로 부르길 거부하면서 그것의 참된 명칭이 비사야어혹은 비니사야어혹은 심지어 더 구체적으로 비사양 볼-아논(Bísayang Bol-ánon)’이라고 주장한다.

 

이명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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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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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도어

그리운 손맛(평안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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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ng a 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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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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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입니다(평안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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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Capa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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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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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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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ccer 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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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나의 모든 사연이 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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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산문]All My Stories Become Poems

(나의 모든 사연이 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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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도어

 

창가미어 음찌지

(Changamire M’z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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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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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와어(Chewa)

MALIL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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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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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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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와어(Chewa)

K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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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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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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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와어(Chewa)

UN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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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나는 누구인가? 언어와 문화를 통한 정체성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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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산문]WHO AM I? THE CONSTRUCTION OF IDENTITY THROUGH

LANGUAGE AND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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냔자어/체와어(Nyanja/Chewa) : 체와어(Chewa)는 말라위의 공용어이다. 니제르콩고어족에 속하며 냔자어(Nanja)로도 알려져 있다. 시인은 모어(母語)인 냔자어(Nyanja)/체와어(Chewa)로 이야기의 내용, 그 속의 인물들, 그것이 지니는 문화적 가치 등의 이미지와 격언과 비유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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