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협회가 11월 3일 제22회 ‘만화의 날’을 맞아 만화가 이현세에게 표현 자유 수호 공로상을 수여한다 고 밝혔다.
‘만화의 날’은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만화인들이 1996년 11월 3일 여의도광장에서 ‘만화심의 철폐 를 위한 범만화인 결의대회’를 시작한 날을 기념해 1997년 제정된 날이다.
이현세 작가는 ‘공포의 외인구단’을 그린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다. 이 작가는 만화의 날이 제정된 1997년 당시, 연재하던 만화 ‘천국의 신화’가 지나치게 음란하다는 이유로 기소되는 일을 당했다. 재판 에서 벌금형이 내려졌지만 이 작가는 항소했고, 6년간의 법적 투쟁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웹툰협회는 “당시 벌금으로 끝내고 말 수도 있었지만 이현세 작가는 동료와 후배들의 표현 자유 수호를 위해 물러서지 않”았다며 수상 경위를 밝혔다.
이 작가는 공로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후배들이 챙겨주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시상식은 진행하지 않고 따로 공로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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