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대학교(총장 김동진)가 웹소설 전문 업체와 협업하여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웹소설 작가 양성 및 계약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2015년 이후 국내 최초로 웹소설 및 장르문학 분야를 특성화해온 광주대 문예창작과는 현재 3억 6천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일본에도 번역되어 좋은 반응을 얻은 <검술명가 막내아들>의 작가 황제펭귄을 배출한 바 있다.
최근 온라인 웹소설 창작 강사로 이름 높은 브라키오, <역대급 야구천재가 되었다>의 작가이자 대학 현장에서 웹소설을 가르치고 있는 삼십춘기 등 동문 작가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해 재학생들이 공개한 웹소설 역시 카카오페이지 등 여러 주요 플랫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주목받고 있다.
문예창작과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지속가능한 것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웹소설 관련 수업을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한 것은 물론이고 웹소설 소모임 창작공방 및 워크샵을 운영하여 창작 지망생들이 자체적으로 플랫폼 연재나 공모전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0월 29일에는 LINC 3.0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웹콘텐츠전문기업 키다리스튜디오 소속 현직 웹소설 PD를 초청하여 재학생의 작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피드백 특강을 시행하기도 했다.
또한 웹소설 전문 출판사 봄미디어와 협업하여 신인 작가 발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봄미디어 소속 웹소설 PD들이 문예창작과 재학생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하여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국내 유수의 웹소설 플랫폼에 연재할 수 있는 계약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 6명의 학생이 가선정되었으며 이들을 웹소설 전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1월에는 가장 우수한 작품을 쓴 학생을 선정하여 창작지원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교생 웹소설 공모전-창작공방-웹소설 출판사 계약-플랫폼 연재로 이어지는 학과 자체적인 작가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을 완성하게 된다.
제1회 고교생 웹소설 공모전에 응모하기도 했던 2학년 김민지(21) 학생은 “학과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충실하기만 하면 웹소설 작가로 데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기쁜 일”이라면서 그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제3회 고교생 웹소설 공모전을 통해 많은 예비 웹소설 작가 지망생을 후배로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