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적 종말론을 비판하는 고전 에세이. D.H.로렌스의 아포칼립스
기독교적 종말론을 비판하는 고전 에세이. D.H.로렌스의 아포칼립스
  • 이성경
  • 승인 2022.11.30 17:34
  • 댓글 0
  • 조회수 3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차 세계대전을 겪은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종말의 세계를 실제 체험한 작가
기독교적 종말론, 과연 구원이라고 할 수 있는가.
[사진제공 = 도서출판b]
[사진제공 = 도서출판b]

 

1914년, 세르비아 민족주의 청년의 총격이 전 유럽을 파국으로 이끈다. 통칭 사라예보 사건. 이 사건으로 유럽은 그동안 곪아있던 정치 사회적 갈등이 폭발하면서, 당사자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세르비아를 포함한 대륙 전체가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

‘도서출판b’가 펴낸 요한계시록 비판 에세이, “아포칼립스”는 세계대전을 겪은 작가가 집필한 책이다.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이하 D.H.로렌스) 작가에게 제1차 세계대전은 그야말로 아포칼립스 그 자체였을 것이다. 계시록에서 예언한 아마겟돈 전쟁으로 비춰졌을 지도 모른다.
그는 요한계시록을 읽으며 분개와 반감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요한계시록뿐만 아니라 성경 그 자체에 대해 분개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전 인류가 심판당해 피로 물든 대지 위에, 기독교만의 천국을 구축한다는 내용이 불쾌하다는 것이다.

제1차 세계대전의 끔찍한 참상을 겪은 D.H.로렌스에게, 계시록이 제시하는 비전은 어떻게 해석되었을까.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궁극적인 구원이었지만, 그에게는 끔찍한 절망이지 않았을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