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와 소방관의 만남 "소방관을 부탁해" 성료
소설가와 소방관의 만남 "소방관을 부탁해" 성료
  • 이민우
  • 승인 2022.12.02 14:24
  • 댓글 0
  • 조회수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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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을 부탁해 책 표지
소방관을 부탁해 책 표지

 

지난 11월 소방의 날을 맞아 도서출판 아시아에서 테마 소설집 『소방관을 부탁해』가 출간되었다. 참여 작가는 고요한, 권제훈, 김강, 도재경, 박지음, 유희란, 이준희, 장성욱 작가이다. 이 소설집은 10.29(이태원 참사)와 출간 시기가 겹쳐지면서 이태원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했던 소방관들이 부당한 수사와 처벌을 당하는 바람에, 염려와 우려로 인해 출간을 뒤늦게 알리게 되었다. 이에 참여 작가 8인은 소방관 유가족에게 출간 계약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하고 출판사에 통보하여 계약서를 수정하였다.

이 소설집은 소방관들의 일과 삶을 담아보자는 기획으로 소설가 8인의 작품을 모았다. 가장 위험한 순간 누구보다 먼저 도착해 분투하는 소방관들에게 보내는 존경의 메시지이자,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갑작스레 닥친 비극을 극복하고 애도하려는 기록이기도 하다. 이 소설집을 기획한 박지음 소설가는 “한 사람의 노고와 땀과 삶의 의미가 담겨 있는 물건”처럼 “이야기에도 그런 힘”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기획의 말에서 밝히고 있다. 자료조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재구성된 이번 소설들에는 우리 이웃들의 일상이 훼손되지 않게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그리고 그들의 일상 또한 오랫동안 계속 무사히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담겨 있다. 늘 위험이 도사리는 일에 내몰리는 직업인 만큼 그들의 이야기는 마냥 밝지만은 않다. 그러나 소설을 끝까지 읽고 나면 좀더 단단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기쁨과 슬픔이 녹아 있는 이 이야기들이 많은 이들에게도 가닿길 바란다”는 박용주 나주소방서장의 추천의 말을 곱씹다 보면 슬픔을 온전히 통과하는 일 역시 비극을 극복하는 한 방식임을 깨닫게 된다.

박용주 나주소방서장 

 

이 소설집이 출간된 후 11월 11일 나주소방서에서 소설가와 소방관의 만남을 가졌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 문학주간 스테이지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명은 <소설가와 소방관의 만남>이었고, 다섯 명의 작가들이 동인 아시아를 결성해 행사를 가졌다. 동인 아시아 참여 작가는 박지음, 권제훈, 도재경, 이준희, 장성욱 작가이며, 나주소방서 추현동 소방교가 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에는 광주대 문예창작과 학생들과 김중일 학과장도 함께 참여해 의미 있는 자리를 빛내 주었다. 나주소방서 박용주 소방서장은 생사의 현장에서 처음과 마지막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마음을 이야기했고,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했다.

오른쪽부터 박지음 소설가, 추현동 소방교, 이준희 소설가, 권제훈 소설가, 도재경 소설가, 장성욱 소설가가 참여
오른쪽부터 박지음 소설가, 추현동 소방교, 이준희 소설가, 권제훈 소설가, 도재경 소설가, 장성욱 소설가가 참여

 

소방관과 유가족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박지음 소설가가 기획한 테마 소설집 『소방관을 부탁해』는 동인 아시아팀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북토크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동인 아시아는 소방학교와 소방서, 중고등학교와 도서관 등, 소방관과 유가족의 노고를 알릴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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