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맞아 한베문학심포지엄 개최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맞아 한베문학심포지엄 개최
  • 이성경
  • 승인 2022.12.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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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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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지난 11월 25일 한베문학심포지엄 베트남 하노이서 개최
현기영 소설가, 하재홍 번역가 등 다수의 출판 관계자도 참가
[사진출처 = 하재홍 번역가]
[사진출처 = 하재홍 번역가]

 

지난 11월 25일, 한베문학심포지엄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문화네트워크와 베트남작가회가 함께 하노이 시내에 있는 베트남 작가회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주제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에 소개된 작품들”이었다.

이날 환영사는 베트남작가회 주석인 응우옌꽝띠에우씨가 맡았다. 응우옌 주석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 작가들은 팬데믹 이후 베트남을 공식적으로 방문한 최초의 국제 작가단” 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베트남과 한국 작가들 간의 관계, 교류, 협력은 세계 그 어느 나라에 비해서도 모든 면에서 가장 발전된 협력관계”라고 자평했다. 베트남작가회는 회원수 1천명 규모로, 주석 응우옌꽝띠에우는 “사는 게 뭔지 오래돼서 잊었다”를 한국에 출간한 경험이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가한 현기영 소설가는 기조발제에서 “작가는 전쟁에 대한 기억이 망각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는 역할, 망각에 저항하는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하재홍 번역가]
[사진출처 = 하재홍 번역가]

 

하재홍 번역가는 “베트남 작가들은 한국 작가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는 형제’라는 말을 많이 했다”면서 “형제라는 말이 삼십 년 쌓이니, 이제 한베 양국 작가는 진짜 형제관계라는 걸 서로 실감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베트남 작가들이 한국 작가들에게 마음을 활짝 연 것은 그간 거의 해를 거르지 않고 한베 양쪽 방문행사, 작품번역 출간을 노력해주신 베트남 모임 회원분들 덕택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이날 한베문학 심포지엄에서는 2024년 가을에 하노이에서 한베문학축제를 열자는 제안도 있었다. 이번 제안에서는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시낭송의 밤, 문학예술공연, 한국-베트남 도서 전시회, 그림 전시회 등을 열자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나아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작가와 번역가를 선정하여 문학상을 시상할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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