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업계에 대한 어쩌면 예언 4
콘텐츠 업계에 대한 어쩌면 예언 4
  • 윤여경
  • 승인 2022.12.31 12:16
  • 댓글 0
  • 조회수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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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계의 밝은 미래를 선포하는 유크로니아 시대가 열렸다

 

사진=한송희 에디터
사진=한송희 에디터

 

유토피아의 시대는 끝났다. 육체적 욕구는 한계가 있다. 한번에 12끼를 먹을 수는 없기에

유토피아, 1516년 유토피아 출간 이후: 공산주의 이론과 물질주의의 근간이 된 이상세계. 서양의 연금술같은 물질적인 욕구 충족이 중심이었다. 

 

유크로니아의 시대는 시작이다. 정신적 욕망은 한계가 없다. 콘텐츠의 밝은 미래 

유크로니아, 현재: 메타버스시대(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공존) 온라인에서는 정신적 욕망이 중심. 끝없이 다양한 욕망이 창출되는 사회. 외부의 물질이 중심이 아니라 내부의 정신이 화두인 시대. 포스트휴먼시대, 스스로를 '일신우일신'하는 동양의 방향성이 중심이 된다. 인간의 내부, 정신을 들여다보는 세상. 컨텐츠 중심의 세상이 막을 연다. 

유크로니아( 이상적 시공간)
유크로니아( 이상적 시공간)

 

 

콘텐츠는 이제 세계관 장사다?

유크로니아, 정신적 콘텐츠, 이렇게 머릿속에만 있는 새로운 세상, 생생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세계관이 중요합니다. 

지난 어쩌다 작가시리즈를 읽고 계시는 독자분들이 계시다면 약간의 궁금증을 가질수도 있겠습니다. 스포츠, SF, 코미디, 북한, 비엘, 법정, 로맨스 등 여러 장르의 소설가들을 어떻게 한 자리에 모아 에세이를 발표할 수 있었는지요. 모두 퓨쳐리안들입니다.

퓨쳐리안이란?

 퓨쳐리안은 스토리의 기획과 품질을 위해 머리를 모읍니다. 지난 3년 간 '한국과학문학상 대상','SF어워드 대상','황금드래곤문학상 대상' ,'영화진흥공사 공모전'수상자들등 수십명의 신인들을 발굴하고 배출한 열정적인 작가지망생들의 모임입니다. 아무런 인맥도 없는 작가지망생들이 모두 '데뷔작'으로 수상을 했습니다. 상을 위해서 노력한 것이 아니라 스토리의 기획과 품질이 중요하다고 믿고 함께 정진한 결과입니다. 

<퓨쳐리안>에서는 지망생들을 위해 무료 합평과 강의들을 진행하고 <퓨쳐리안 컨설팅>에서는 과학자 자문, 스토리 자문 등 기성 작가들의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적극적으로 돕습니다. 세상은 늘 변하고 작가들도 늘 공부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진 분들이 모였기 때문입니다.

현재, <어쩌다 작가 에세이 시리즈>에서 자신의 삶을 치열하게 살고있는 스포츠, , 북한이탈주민인등 특별한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그 첫 마이크를 쥐게 된 이유는 그분들의 세계관때문입니다.

이야기는 사실 비현실적인 상상의 세계입니다. 그 이야기를 살아있는 듯 생생하게 전달하려면 독자와의 접점이 필요한데, 현실적인 세계관이 참으로 큰 장치가 됩니다. 과학문명 시대에는 세계관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감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드라마나 영화에서 우리 누구나 겪었던 학교생활이라든가 십대 시절의 장면을 집어넣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학교’, 십대 시절의 보편적 세계관은 공통이기 때문입니다.

매우 인기있었던 SF영화나 콘텐츠 등에서 주인공들이 전문직인 이유입니다. 주인공을 전문직으로 설정하면 낯익은 세계관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전문직들은 현실 세계에서도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형사의 세계관: 드라마 시그널(범인을 잡아야하고 상부와 하부 등 명령체계 세계관, 술자리, 거친 언어, 피곤한 밤샘, 의리로 뭉친 동료애 등)

아나운서의 세계관: 드라마 나인 (진실을 밝혀야 하는 언론인의 세계관, 많은 이들에게 밝혀지면 안되는 치부를 열심히 감추는 주요 인물, 놀라운 사실, 방송사고)

변호사의 세계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옮고 그름을 판단하고 설득하는 세계관,공정이라는 잣대를 두고 갈등하는 주요인물들, 엄숙한 법정, 억울한 피의자 등)

과학자의 세계관: 인터스텔라, 콘택트 (아직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신비한 세계가 존재한다는 세계관, 과학의 한계, 진리의 발견, 사명감을 가진 엘리트)

경제가의 세계관: 재벌집 막내 아들 (이윤으로 움직이는 세계관에서의 인간의 초상, 나르시시스트의 초상, 욕망의 맨얼굴, 숫자로 움직이는 사회)

학생의 세계관: 웬즈데이, 해리 포터(우정과 반목, 학칙과 위반, 성장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포스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포스터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 포스터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 포스터
어라이벌 영화 포스터
어라이벌 영화 포스터
시그널 드라마 포스터
시그널 드라마 포스터

 

하지만 자세히보시면 메가콘텐츠인 위의 전문직 콘텐츠 세계관들에 시간여행이라든가 회귀, 외계인, 아스퍼거 증후군 등 과학적, 장르적 상상력이 보태진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몇십년 전에도 소설가들 사이에서는 트럭운전사라든가 해녀 등을 취재하는 열풍이 거셌습니다. 하지만 전문직의 세계관만으로는 이제 다양한 인간의 욕망을 다루기가 어려워져서, 거기에 장르적 상상력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과학적 상상력일 수도 있고, 호러적, 코미지적 상상력일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인간 수만큼 다양한 세계관이 존재할 것이라는 것은 사실 천진한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삶은 점점 획일적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물학자 정흥채 박사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생명체는 늘 변화하며 균형을 유지한다고요.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는 생명체는 죽음으로 다다를 것입니다. , 과학문명시대에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인간의 욕망도 다양해질 수 밖에 없고 그 다양한 욕망을 콘텐츠가 담지 못하면 사회는 죽어가지 않을까요? 탄광속의 카나리아처럼 예술가들은 시시각각 다양한 위기를 예고하며 비명을 질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생업 전문가에서 상상가로

현재 어쩌다 작가 에세이에서 자신의 삶을 치열하게 살고있는 스포츠, , 북한이탈주민인들이 그 첫 마이크를 쥐게 된 이유는 세계관때문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세계관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들을 시작으로 전문직이 아닌 사람들도 자신의 욕망을 세계관으로 발전시키는 훈련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개똥 철학도 약이 된다고?

삶이 획일화되고 글로벌하게 커진 익명성과 권력에 개인이 희생되는 예가 많아질 수록 자신의 삶에 대한 의미를 되찾고 세계관을 만드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경쟁이 주요 쟁점이 되는 사회에서 느림과 선의라는 철학을 다룬 이십대 천선란 작가의 '천개의 파랑'처럼 자신만의 스토리 미학을 통해서 자신이 옳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철학을 스토리로 만들어 자신에게 선물하고 독자들에게도 선물하는 과정에서 세상은 좀 더 풍요로와질것입니다.

변호사, 의사, 전문가 그리고 훈련받은 엘리트 문학작가도 계속적으로 스토리미학을 연구하며 자기계발을 해야하고 작가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세계를 표현할 줄 아는 작가(스토리텔러, SNS든 소설이든)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자신의 욕망을 이야기라는 보편적인 그릇에 담아서 많은 이들에게 공감시키는 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고요퓨쳐리안 작가들은 다음주에 AI글쓰기에 대한 시연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강남에 모입니다. 글쓰기를 위한 자기 계발입니다. 수명이 길어진 시대에 교육은 평생으로 이어지는 과업이니까요

펭귄이라는 세계관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죠.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의 세계관은 남극에서 크리에이터로 성공하기 위해 EBS연습생이 된 열 살짜리 펭귄이라는 세계관입니다. 이 세계관은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적극 수용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펭수라는 인형탈을 쓴 인간을 진짜 펭귄인 것처럼 대하기 시작합니다.

펭수는 시원하게 소리지르는 습관이 있습니다. 펭수의 세계관 속에서 우리는 속시원한 느낌의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자기만의 미쟝셴, 성공적인 세계관이나 인물의 초상을 만드는 것의 장점은 계속해서 끊임없이 다른 소재와 주제의 소설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장르 개척 및 세계관 셀러로 성공한 해리 포터나 셜록처럼요. 자신만의 철학이 세계관이 되는 시대에는 특이하고 다양하고 신기한 세계관이 많아질 것이고 그 결과로 성공적인 콘텐츠들이 더 많이 나올것이라 믿습니다.

콘텐츠계의 밝은 미래를 선포하는 유크로니아 시대가 열렸습니다. 할 얘기는 많고 다룰 욕망은 끝이 없이 다양합니다.

'어쩌다 작가' 에세이를 쓰시는 작가분들이 생업에 대한 경험을 세계관으로 빌어 스포츠나 법조계를 다루는 소설로 시작했지만 다음에는 그것을 기반으로 믿음직하고 재미있는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관들을 만드는 이야기의 이 되기를 빌며 마칩니다

 

'어쩌다 예언 5편'에서는 이렇게쓰면 SF소설이 중박은 갈 것이다라는 주제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SF 하위 장르별 성공 법칙은?

-디스토피아: 유토피아에 더 집중하라.

-스페이스 오페라, 신화 SF : PC를 지켜라.

-근미래, 하드 SF: 한계설정의 미학.

-포스트아포칼립스: 디테일의 승부.

-복제인간, 트랜스휴먼, 로봇: 아버지, 호형호제를 허하소서.

-외계의 침략, 음모: 몸의 플롯과 마음의 플롯 사이에서

-신체강탈자 : 장르의 진화에 주목하라

-초능력, 히어로: 영웅의 여정

-로맨스: 사랑의 장애를 해결하는 방법

-미스터리, 스릴러: 반전을 만드는 방법

-호러 SF: 죄책감 찾기

-레트로 퓨처리즘, 대체역사, 평행우주, 멀티버스: 당신이 이미 아는 세계

-좀비, 미생물 SF: 인간의 초상

-사이버펑크, 바이오펑크, 나노펑크: 상대는 거대하다

-식민지, 디아스포라SF: 문화 차별의 이슈

-생태계, 해양 SF: SF 서브장르의 블루오션

-인류학 SF. 행성로망스: 세계관의 정수

-시간여행, 해양, 가상현실, SF무협, SF에로티카, 소수자 SF: SF하위 장르의 블루오션,

-미래 트렌드 장르란?

SF 망하는 법칙.

SF적 요소를 빼도 원래 재미있는 이야기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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