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책방 개똥이네책놀이터에서 이현호 작가 북토크 〈사물에 깃든 마음〉 열려
동네책방 개똥이네책놀이터에서 이현호 작가 북토크 〈사물에 깃든 마음〉 열려
  • 이민우
  • 승인 2023.03.04 17:47
  • 댓글 1
  • 조회수 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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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는 이현오 작가 [사진=이민우기자]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민우기자]

 

지난 3월 4일, 지역 독립서점 '개똥이네책놀이터'에서 이현호 작가의 북토크 "사물에 깃든 마음"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이현호의 최신 산문집 『점, 선, 면 다음은 마음』의 출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이 산문집에는 "사물에 깃든 당신에 관하여"라는 부제가 붙어 있으며, 사물 하나에 대한 글이 수록되어 있다. 이현호 작가는 사물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와 그것이 자신에게 불러일으키는 감정을 자유롭게 담아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깊이 있는 이해를 얻을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약 30여명의 독자들이 참석했으며, 에디터스랩 김장환 대표가 사회를 맡았다. 이현호 작가는 행사에서 자신의 글쓰기 방식과 사물에 대한 태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독자의 경험과 기억이 책을 완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독자와의 소통이 책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현호 작가는 또한 현대 사회에서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늘어나면서 물건이 더 소모적으로 사용되고, 이에 따라 사물의 가치가 상실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집안에 있는 사물들을 보다 깊이 있는 관점으로 바라보고, 그것들을 통해 자신의 삶과 세상을 이해하고자 노력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이현호 작가의 글쓰기 방식과 사물에 대한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지만, 이현호 작가는 시와 산문 간에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며, 글의 취지나 목적에 따라 글의 형태가 결정된다는 견해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또한 시가 경제적인 말놀이에 초점을두고, 글이 짧고 강렬한 순간을 포착하여 표현해야 한다 생각했지만 최근에 산문시도 늘어났고 이를 존중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이현호 작가는 시인에 대한 환상을 가진 이들이 많다며, 그러나 그 자신은 노동자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인도 노동자와 마찬가지로 어려움과 힘든 일이 많지만,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삶의 아름다움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시인의 가치이다"며, 자신의 직업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북토크를 통해 이현호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글쓰기 방식과 사물에 대한 민감한 관심을 드러내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문학적 경험을 선사했다. 이러한 북토크 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에서는 작가와 독자들 간의 소통과 문학적인 지식 공유가 이루어지며, 지식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문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시인은 다음 책은 시집을 낼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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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화 2023-03-05 09:53:53
"독자의 경험과 기억이 책을 완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책을 읽을 독자]의 소중함을 아는 이현호시인.
흥하겠네요.
동네책방에서 하는 이런 문화활동 자주 해주세요 .
덕분에 동네책방동네 찾아가고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