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동네에서 출판된 어린이 동화집 '쿵푸 아니고 똥푸'가 어린이희곡으로 출간됐다. 이 작품은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작가 최기우가 각색한 '어린이희곡: 쿵푸 아니고 똥푸'(문학동네·2023)이다.
이 동화집은 2017년 발간 이후 독자와 평단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세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어린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중 '쿵푸 아니고 똥푸'와 '라면 한 줄' 두 편이 희곡으로 각색되어 수록됐다.
장르가 바뀌면서 이 작품은 인물들의 대사와 행동, 구성 등에서 큰 변화를 보였다. 작품 내 인물들의 말은 소리 내 읽고 싶을 만큼 개성 있고, 행동은 구체적으로 묘사되었다. 노래와 춤은 자연스레 가락이 붙고 어깨가 들썩일 만큼 흥겹다.
작가 최기우는 이 작품이 희곡 문학을 알리는 데 좋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 책으로 배우, 연출가, 가수, 작곡가, 춤꾼 등으로 변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기우 작가는 이 작품 외에도 다양한 형식의 무대극을 선보이며, 전주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연극'을 강의하고 있다.
희곡집을 만나보기 어려운 시절에 어린이 희곡집이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저작권자 © 뉴스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