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현장업무보고]소설가 김서령, "지원금 구조는 비슷하게 진행... 새로운 플랫폼 필요성 강조"
[대국민현장업무보고]소설가 김서령, "지원금 구조는 비슷하게 진행... 새로운 플랫폼 필요성 강조"
  • 이민우
  • 승인 2023.03.17 11:56
  • 댓글 0
  • 조회수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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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를 준비중인 김서령 소설가 [사진=이민우]
발표를 준비중인 김서령 소설가 [사진=이민우]

 

지난 3월 7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가 대국민 현장 업무 보고를 진행하며, 문화 예술 지원 방향을 재정립하기 위한 논의를 벌였다.

이날 김서령 소설가는 예술위원회와 다른 기관에서 지원금을 받고 활동해본 경험을 토대로 창작자들과 독자들 사이의 향유 문화를 고찰했다. 김 서령은 지원금 구조가 그녀가 소설가로 활동을 시작한 20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며, 창작자들의 면모가 크게 변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신진문예, 등단하여 발표할 기회가 적어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지금은 다양한 방식으로 창작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예술위원회와 같은 공공기관이 창작자와 독자를 이어주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서령은 예전에는 문예지 발표가 매우 중요했지만, 지금은 독자들이 문예지를 잘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창작자들이 독자들의 향유 문화를 가장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설가 입장에서 소설을 쓰고 투고해도 받아줄 곳이 없다면, 그 작품은 사라지게 되는데, 이런 작품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면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플랫폼을 민간에서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김서령은 민간업체와의 협의에서도 엄청난 작업비와 기관 지원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웹소설처럼 수익성이 높지 않은 장르이기 때문에 투자를 받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에 김서령은 예술위원회 등 공공기관에서 예술 향유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주길 요청했다. 이를 통해 창작자는 작품을 버리지 않고 독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서령은 이같은 플랫폼이 구축되면 창작자들의 작품이 폭넓게 소개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며, 독자들이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로써 문학 창작 환경이 보다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비쳤다.

그러면서 김서령은 창작자들의 끊임없는 시도와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플랫폼이 제공되더라도 창작자들이 스스로 작품을 개선하고 독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서령은 관계자들과 독자들 모두가 문학 향유 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이 지원금에 의존하지 않고도 작품을 성공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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