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6월 5일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위원장 정병국)가 운영하는 국내 최고(最古) 온라인 문학 플랫폼 '문학광장(이하 '문장')'이 18주년을 맞아 새롭게 단장했다. 전면 개편된 '문장'은 회원 맞춤형 기능을 강화하고 반응형 웹서비스 제공을 통해 모바일 중심의 구독 환경에 맞춰 보다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했다.
'문장'의 역사는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터넷이 문학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지만, '문장'은 이를 창구로 삼아 다양한 문학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보급함으로써 문학으로부터 멀어진 독자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이제 '문장'은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접속과 연결이 중요해진 현재, 문학이 지닌 연대의 저력을 믿으며 작가와 독자, 그리고 다양한 문학적 주체들을 잇는 온라인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문장'의 주요 콘텐츠는 온라인 월간 문예지 '문장웹진', 문학작품 낭독 영상콘텐츠 '문학집배원', 작가들이 만드는 문학 팟캐스트 '문장의 소리', 청소년 문학영재의 요람 '글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18년 동안 발행한 누적 콘텐츠는 총 8만 8천여 건에 이른다.
'문장'의 새로운 모습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기능이다. 메뉴 구조와 디자인이 체계적이고 직관적으로 개선되었으며, 고도화된 통합검색 엔진으로 그간 누적된 방대한 양의 문학 콘텐츠도 쉽게 열람할 수 있다.
특히 '문장웹진'에서는 발행호별 목차 정보를 통해 작품의 서지사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상단의 바를 통해 작품 열람의 진척도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글자 크기 조절, 흑백모드 전환, 본문 배경 색상 설정, 폰트 설정, 글보기 형태 전환, SNS 작품 링크 공유, 스크랩, 관심작품 등록 등의 기능이 제공되어 독서 환경을 개인의 취향에 맞춰 맞춤 설정할 수 있다.
'문장' 회원에게는 작품 보기 설정을 저장해 다음 작품 열람 시에도 유지할 수 있으며, 과거 열람한 이력을 확인하여 이어보기도 가능하다. 마음에 드는 문장은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어 메모와 함께 스크랩할 수 있으며, 관심 장르와 작가, 해시태그를 선택하면 '문장'이 제공하는 '큐레이션' 기능을 통해 원하는 문학 콘텐츠도 추천받을 수 있다. 또한, '참여광장' 게시판을 통해 예술위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문학사업과 공모전 등에 지원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성은 창작·발표 활동에서도 누릴 수 있다. 작품 게재용 에디터의 서식이 다양화됨으로써 청소년 회원인 '글틴'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차별화하여 발행할 수 있다. 또한, 작품 통계 페이지를 통해 일별/월별/연별 조회수와 필터별 랭킹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번 개편을 통해 가장 크게 강화된 점은 '글틴 작가' 간의 '소통'이다. 평소 관심 있는 '글틴 작가'를 팔로우하고 작품 활동을 지속적으로 구독할 수 있게 됨으로써, 청소년 회원 간의 관계 맺기도 더욱 활발해졌다.
문학 작가의 이력 관리와 작품 소개도 간편해졌다. '문장'에 작품을 발표한 작가는 누구나 작가회원으로 등록되어 개별 포트폴리오 페이지를 통해 프로필과 약력을 관리할 수 있다. 작가가 입력한 정보를 통해 이용자는 작가를 구독할 수 있으며, 작가가 게재한 작품도 모아보기를 통해 볼 수 있다.
예술위 문학지원부 관계자는 "새로 단장한 '문장'이 온라인 '문학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연결과 연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문학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들이 서로 모이고 소통하며 새로운 문학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문장'은 향후 출판사와 서점, 문학 연구자 등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할 예정이다.
'문장'에서는 6월 1일부터 누리집 재단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