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140여 명을 가정위탁한 할머니의 유쾌한 감동 실화 <얘들아, 우리 집으로 와> 출간
아이 140여 명을 가정위탁한 할머니의 유쾌한 감동 실화 <얘들아, 우리 집으로 와> 출간
  • 유지애 기자
  • 승인 2015.10.28 10:54
  • 댓글 0
  • 조회수 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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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찡한 가정위탁의 훈훈한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놓은 감동 실화

[뉴스페이퍼 = 유지애 기자] 예문사에서 아이 140여 명을 가정위탁한 할머니의 유쾌한 감동 실화 《얘들아, 우리 집으로 와》를 출간했다.

여든을 바라보는 평범한 아일랜드 할머니, 리오 호가티는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빠진 아이 140여 명을 집에 데려와 가정위탁으로 보살폈다. 그 선행이 널리 알려지면서 일흔여섯에 권위 있는 ‘올해의 어머니상’을 받았다. 이 책은 리오 할머니가 그동안 가정위탁으로 많은 아이를 돌보면서 겪었던 가슴 찡한 사연과 훈훈한 이야기를 그녀 특유의 위트로 유쾌하게 풀어놓은 것이다.

리오 할머니는 정 많고 마음 넓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젊은 시절 친구와 트럭을 몰고 아일랜드 전역을 누비는 활달한 장사꾼이었다. 넉넉한 형편이 아닌데도 어려움에 빠진 아이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집에 데려와 돌봐야만 안심을 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그녀의 이야기, 즉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성장담으로 시작해서 가정을 꾸미고, 남편의 실직으로 생활 전선에 뛰어든 일, 쉴 곳을 잃어 어려움에 빠진 아이들을 보살피는 파란만장한 사연들, 그러면서 친구들과 나눴던 진한 우정, 오지랖 넓은 선행으로 맞닥뜨린 곤란한 상황을 활달한 성격 탓에 과감하게 뚫고 나갔던 일을 경쾌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리오 할머니의 가정위탁 사연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악동의 모습과 삶을 즐기고 만끽하는 모습을 총 3부로 나눠서 들려준다. 1부 ‘마법 같은 사랑스러운 시절이 있었기에’는 나무 타기를 좋아했던 어린 악동 시절의 성장담부터 불우한 가정형편의 친구를 통해 알게 된 가정의 소중함, 춤과 노래를 즐기며 남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렸던 청춘 시절, 결혼 후 의상실을 운영하며 두 자녀를 낳은 이야기, 친구의 딸을 맡아 키우면서 시작된 가정위탁 사연들을 들려준다.

2부 ‘갈 곳 잃은 아이들은 언제나 내 품으로’는 남편의 실직으로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 대형 운전면허를 취득해 전국을 누비는 도매상 이야기, 그러다 우연히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만나 가정위탁으로 돌보게 된 아이들의 사연들을 들려준다. 140명 넘는 위탁아동 중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야기는 리오 할머니에게 가장 중요하고, 가장 힘들게 했고, 가장 많이 웃게 한 아이들 사연 위주로 풀어 놓았다.

3부 ‘늘 그렇듯, 인생은 모험의 연속인 것을’은 휴가철에 가족과 함께했던 여행담과 뉴욕 클럽가에서 자신의 춤과 노래 만담으로 환호를 받았던 일, 은행 강도에게 인질로 잡혔다가 자수를 권하고 풀려난 이야기, 그리고 친구의 죽음으로 깊이 절망에 빠져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았던 일, 아이들을 위해 지역운동에 적극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올해 어머니상’을 받은 일화를 들려준다.

이 책 《얘들아, 우리 집으로 와》는 리오 할머니의 삶을 통해 아이들을, 가족을, 이웃을, 친구들을 어떻게 배려하고 사랑해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준다. 리오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행한 행동은 제도적으로 그 명칭이 ‘가정위탁’이지만, 그녀가 행한 것은 바로 아이들을 향한 사랑의 실천이었다. 리오 할머니의 진솔하고 사려 깊은 시선, 공감하고 마음 아파하는 태도, 결단력을 보여주는 경쾌한 행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러한 그녀의 마음을 담은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읽는 내내 입가의 흐뭇한 미소를 멈출 수 없을 것이다.

리오 호가티 지음|공경희 옮김|예문사|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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