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노작홍사용문학관]](/news/photo/202106/76155_49444_4549.jpg)
노작홍사용문학관이 복간한 계간 백조의 2021년 여름호가 출간되었다. 이번 6호의 기획은 ‘어린이와 오늘’로, 한국 사회에서 어린이라는 존재가 가지는 문학적, 문화적, 사회사적 의미를 탐구한다.
계간 백조는 1922년 노작 홍사용과 현진건을 비롯한 여러 문인들이 출간한 문예 동인지로, 약 100년이 지나 지난해 노작홍사용문학관이 복간하였다. 한국 근대 낭만주의 문학 운동을 선도했던 문예 동인지 백조를 현대적으로 계승한다는 취지의 계간 백조는 레트로 열풍, 주거 안정을 울부짖는 청년 등 다양한 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 계간 백조가 중심적으로 살펴보는 키워드는 바로 어린이다. 최근 '-린이', 노키즈존 등 사회에서 어린이가 가지는 지위와 관련한 다양한 담론이 쏟아졌고, 이번 백조의 여름호는 한국사회에서 어린이가 가지는 의미를 다각도에서 분석한다. 문학적 시각으로 백은선 시인의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에 대한 산문, 김지은 아동문학 평론가가 분석한 아동과 청소년 문학, 정다연 시인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쓴 수필 등이 있으며, 사회적 시각으로 이송현 작가가 보는 TV 속 아동 프로그램의 변천사 및 한겨레 임지선 기자가 짚는 아동학대 문제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번 호 소설 면에서는 ‘신춘문예 지방지 당선자 특집’을 마련하여 2021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당선자인 김정숙, 2020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자인 이소정, 2020년 전남매일 신춘문예 당선자인 박숲 작가의 소설을 실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백조 여름호의 키워드 리뷰는 ‘비대면’이다. 유선애 기자는 비대면 시대의 일상을 꾸리는 일을 주제로 두 권의 책을 소개하며, 김겨울 유튜버는 줌, 클럽하우스 등 비대면 시대의 플랫폼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계간 백조를 복간한 제1기 편집·기획위는 일을 마무리하며, 다음 호부터는 새롭게 구성될 2기 기획위가 계간 백조를 꾸려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