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되어 봄기운이 완연하다. 많은 신문사의 신춘문예는 끝났지만, 웹소설·장르소설의 플랫폼과 출판사에서도 공모전이 진행되었다. 뉴스페이퍼는 올해 3월 1일까지 진행된 웹소설·장르소설 분야의 공모전 결과에 대하여 정리해 보았다.

아작 - <제 2회 포스텍 SF어워드>
지난 2월 9일, 출판사 아작(arzak)이 후원하고 포항 공과대학이 개최하였던 “제 2회 포스텍 SF어워드”의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단편부문 당선작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는 김한라 <리버스>였으며, 가작으로는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학부생 이주형의 <잇츠 마인>이었다.
또한 미니픽션 부문에서는 지동섭 작가의 <인간이라는 동물의 감정 표현>, <누구냐, 거기?>가 당선되었으며, 가작으로는 이화여자대학교-스크랜튼대학 뇌인지과학과 학부생 정도겸의 <인면화>, <허물>로 선정되었다.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의 정소연 대표는, 본 공모전에 ㄷ해 “수준이 고르고 소설로써의 꼴을 잘 갖춘 응모작들이 많았다”고 소감을 전하며, “자신의 전공에서 소재를 찾고, 이를 낯설게 한 작품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며 총평을 마무리하였다.
노벨피아 - <또 써줘용>
2월 11일에는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에서 진행된 제 2회 정기 공모전, <또 써줘용>의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수상작은 총 4 작품으로, ‘이로워’ 작가의 <아카데미 먼치킨 교관이 되었다>, ‘가을입니다’ 작가의 <나의 일러레님!>, ‘가화만사성’ 작가의 <XX아카데미의 순애충>, ‘IIII04IIII’ 작가의 <들불, 피, 그리고 칼>이다.
수상작은 노벨피아로부터 표지를 제공받는 것은 물론, 독점 계약을 진행할 수 있으며, 작품이 메인 페이지에 노출되는 프로모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에브리웨이 - <월간 웹소설>
출판사 자음과모음의 웹소설 브랜드 <에브리웨이>에서도 공모전 당선작이 발표되었다. 에브리웨이의 공모전 <월간 웹소설>은 키워드 제시 형식의 공모전으로써, 지난 2021년 11월과 12월의 주제는 각각 “BL”과 “회사원”이었다,
1월 5일, 월간 웹소설 ‘BL’에 당선된 작품은 총 두 작품으로써, 우수상에는 엘루스코 작가의 <코사크의 자장가>, 장려상에는 나호두 작가의 <스타 온더 스테이지>가 선정되었다.
또한 2월 14일 발표된 ‘회사원’에서는 별지 작가의 <아찔한 부서이동>이 ‘이달의 웹소설’로, 장려상에는 원복이 작가의 <비서비책>이 선정되었다.

원스토리 – <2021 웹소설 공모전>
원스토어의 웹 컨텐츠 플랫폼, ‘원스토리’에서는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하였다. 지난해 9월 15부터 올해 1월 28일까지, 약 4개월간에 걸쳐 진행된 ‘2021 웹소설 공모전’은 원고를 투고하는 예선과, 투고된 원고를 바탕으로 연재를 이어나가는 본선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최종 수상작은 총 두 분야로 나누어 발표되었다. 원스토리는 남성향 독자층이 많은 판타지, 무협, 추리, 스릴러 분야에서 총 6작품을, 또 여성향 독자층이 많은 로맨스와 로맨스 판타지 작품에서도 총 6작품을 선정하였다.
수상 | 작품명 | 필명 |
대상 | 알고리즘 보는 천재 매니저 | 더브러 |
본상 | 내돈내산 언론사 | 우브라더스 |
본상 | 마도명가 천재의 회귀 | kane |
본상 | 21세기 마도왕국 | 녹색여우 |
키워드상 (셰프상) |
천재 셰프가 되었다 | 현우001 |
키워드상 (데스게임상) |
세상이 막장 데스 게임으로 변했다 | 재시작 |
수상 | 작품명 | 필명 |
대상 | 계모님은 현실 육아 중! | 윤희사 |
본상 | 여우세요? 토끼입니다 | 물괭 |
본상 | 믿으면 복이 와요! | 윤지은 |
본상 | 비서남편 | 탐해린 |
키워드상 (사이다상) |
애아빠가 미쳤나봐 | 채우솔 |
키워드상 (집착상) |
환생한 뱀신이 나에게 집착한다 | 아일리파로 |

허블 - <제 5회 한국과학문학상>
지난 3월 1일, SF소설 전문 출판사 <허블>에서도 ‘제 5회 한국과학문학상’의 수상작을 발표하였다. 수상작은 총 7작품이다.
부문 | 수상 | 작품명 | 필명 |
장편 | 대상 | 우리, 다른 점은 하나 | 김준녕 |
중·단편 | 대상 | 루나 | 서윤빈 |
중·단편 | 우수상 | 블랙박스와의 인터뷰 | 김혜윤 |
중·단편 | 가작 | 책이 된 남자 | 김필산 |
중·단편 | 가작 | 옛날 옛적 판교에서는 | 김쿠만 |
중·단편 | 가작 | 신께서는 아이들을 | 성수나 |
중·단편 | 가작 | 후루룹 쩝쩝 맛있는 | 이멍 |
심사평은 다양하였지만, 특히 대상작 두 작품에는 심사위원 전원의 의견이 일치하였다.
김준녕 작가의 <우리, 다른 점은 하나>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다성성을 이루는 거대한 이야기의 맛이 풍부하며, 마지막 장까지 장악하면서 독자와 함께 질주하는 몰입력이 대단하다”는 평이 내려졌다.
또한 서윤빈 작가의 <루나>는 “바다의 해녀들을 우주에서 우영하는 존재들로 이미지화하는 신선한 상상력에 압도되었다”라면서, “가모장의 세계 속에서 길항하는 관계를 그려내는 균형 감각 역시 탁월하다”며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