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명절도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명절 신드롬에 몸이 힘들었을 사람도, 그렇지 않고 편하게 쉬었을 사람도 다시 일터로 돌아가 각자의 삶을 시작할 것이다.
명절 간 있었던 다툼도 즐거움도 이제는 과거로 흘려보내야 할 때.
그러나 아직 생채기가 남았다면, 뭔가 더 아쉽다면 다음과 같은 웹툰으로 아쉬움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 수많은 곳에 있을 「며느라기」
수신지 작가의 「며느라기」 평범한 직장인으로, 똑같이 평범한 직장인인 대학동기와 결혼한 여자 ‘민사린’이, 결혼 후 ‘며느리’로써 겪는 고충을 담담하지만 고요한 그림체로 그려낸 만화다.
「며느라기」는 수신지 작가가 2017년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재하였으며, 뭇 여성들의 전폭적인 호응과 더불어 종이책으로 출간까지 되었으며, 동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관하는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은 2020년 영상화가 결정되어 드라마로도 방영한 바 있다. 올해 1월부터 3월ᄁᆞ지는 제 2부가 방영되기도 했다.
웹툰판 「며느라기」는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 평범해 보이는 그녀는 사실.... 「유부녀 킬러」
미남에 예의바른 남편, 귀여운 딸, 딱히 부족할 것 없는 집안.
여기서 더 바랄 게 없을 정도로 안락한 환경이지만, 주인공 ‘유보나’는 이제 육아휴직을 끝내고 복귀해야만 한다.
‘두루미전자’라는 사원증을 다시 목에 건 그녀는 어쩐 일인지 잔뜩 긴장한 표정이다. 복귀 첫날부터 클라이언트 미팅이 잡힌 그녀는, ‘기 대리’와 함께 호텔로 향한다.
옥상에 도달한 그녀가 가방에서 꺼내든 것은 다름아닌 스나이퍼 라이플. 그녀는 사실 킬러 조직의 에이스였던 것. 거기에 남편은 모르는 건물까지 몇 채 가진, 조물주 다음으로 위대하다는 건물주였던 것이다!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 실은 엄청난 능력을 숨기고 있다는 작품은, 비록 현실에선 평범한 독자일지라도 작품에 몰입하며 상상만으로도 즐겁게 만든다. YOON작가의 스토리와 검둥 작가의 그림체가 일궈낸 「유부녀 킬러」는 그런 점에서 추천한다.
이 작품은 카카오웹툰에서 읽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