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뉴스

이승하 시인의 ‘내가 읽은 이 시를’(364)이 땅에 사랑과 평화가―한상호의 「탁란에 대한 예의」

탁란(托卵)에 대한 예의 ㅡ아홉 살짜리를 여행가방에 가두어 죽인 의붓에미에게 한상호 열흘 남짓 품었던 그 정 하나로 뱁새는 오늘도 애벌레를 물린다 아기 뻐꾸기 붉은 입 속에 ㅡ『어찌 재가 되고 싶지 않았으리』(책만드는집, 2023) < 해설> 2020년 6월 천안에서 일어난 일이다. 의붓어미는 3학년인 아이를 가로 50㎝, 세로 70㎝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게 했다가 가방 안에서 용변을 보자 더 작은 가방에 들어가게 했다고 한다. 사인은 질식사가 아니라 다장기부전증으로 인한 심폐정지로 추정되었다. 이 땅에서 계모와 계부를 포함해 부모의 손에 의해 살해되는 아이의 수가 매년 대략 30명 정도 된다고 한다. 엄청난 숫자다. 시인은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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